새누리당은 29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방미 중 본인 이름으로 된 시계 400개를 워싱턴, 뉴욕 교민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부인과 함께 동행하며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을 찾아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는 의혹도 폭로했다.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이 방미 일정을 하며 뉴욕과 워싱턴에서 각각 교민간담회를 했는데 각각 200명 정도가 참석했다"며 "거기에서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 자격으로 만든 시계를 각각 200개 정도 뿌린 것으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선거법 위반이 딱 떠오르지 않냐, 우리 해외동포도 투표권이 있지 않나"라며 "400개가 방미에서 소요됐는데 과연 이 시계가 사비로 만들어진 건지, 사비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법률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예산으로 만들어졌고, 이걸 방미 하면서 대표단 명의의 선물도 아니고 정세균 이름이 박힌 시계 400개가 뿌려졌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라며 "정세균 의원은 해명을 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