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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2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5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4 09:50:28
27. 손짓하면
설한풍에 얼음 얼고
된서리가 몰아쳐도
님이 오라손짓하면
마다않고 달려가리.
가시밭길 험한 길도
사막 같은 자갈길도
님이 나를 부른다면
쉬지 않고 달려가리.
찬바람이 무서리가
온몸을 얼린다 해도
님의 향기 그리울 땐
한 걸음에 달려가리.
높은 산이 막아서고
너른 바다 앞에서도
님만 반겨 주신다면
무엇이 나를 막으리.
장대같이 비가오고
거센 바람 몰아쳐도
님이 계신 그 곳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리.
바람 불어 스산한 날
비에 젖은 마음으로
쓸쓸함이 가득하면
그리움 더욱 깊으리.
밝은 해가 중천에서
내 마음을 살펴볼 때
님을 향한 내 그리움
전할 길이 막막하리.
님이 내 맘 알아주면
나는 하늘을 나는 듯
기쁨으로 님을 찾아
어디라도 달려가리.
님의 말없는 손짓은
마음으로 알아보라
깊은 뜻을 담았으니
내가 먼저 눈치 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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