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가 이날부터 대표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이 대표를 찾았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이 대표를 접견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정 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결코 단식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단식 장소를 대표실로 잡은 것을 두고는 “체면이 있는데 일반인처럼 길거리 나가서 (단식)하기는 좀 그렇다”며 “그래도 대표 지위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실을 찾은 서청원 전 대표는 “(대표실) 안에서 하나 밖에서 하나 단식하는 건 똑같은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로텐더홀에서 단식할 경우 외부 손님도 많이 오고 견학도 많이 오는데 그런 것도 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개 단식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발끈’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대표실 문을 왜 안 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거짓 단식하나 싶어서 그러느냐”고 응수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단식을 비공개로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에이, 말도 안 된다”며 “이 대표가 어떤 사람인데, 우리가 반대해도 단식하겠다는 사람”이라며 ‘비공개 단식’이란 일각의 시각을 일축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0&sid2=265&oid=016&aid=0001124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