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이고 이번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 학교에 찾아갔는데
교수님께서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취업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후배들에게 주고 싶은 팁을 특강식으로 해서 전달해 주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1학년 애들에게 말 해도 아직은 와닿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계속 말을 해줘야 후배들도 더 빨리 정신차릴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내일이 MT라고 MT 중간에 특강을 해주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신입생 입장에서는 친구들과 친해지고 정말 재밌게 노는 자리인데 거기서 8년 선배가 와서 취업에 관해 이야기 한다면 정말 싫어할 것 같아서요...
제가 다니는 대학교가 지방대이다보니 취업률이 낮은 것도 사실이고,
아이들이 정신차리는 것도 늦어요. 특히나 졸업할 때 마땅히 가지고 있는 스펙도 많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 부터 출근이라 특강을 하려면 이번 주 밖에 안 되고,
필요한 이야기는 많지만 1학년 아이들은 싫어할 것 같아서요...
여러분들이 1학년이라면 싫어하겠죠? 저 같아도 싫어할텐데...
학회장에게 물었더니 학회장은 환영한다고 하지만 그거야 제가 선배니까 어쩔 수 없이 환영한다고 말 하는 거겠죠...
여러분들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