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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민중총궐기 현장에 계속 있었습니다. 고 백남기 농민께서 국가폭력에 무자비하게 탄압되던 그 자리에 말이죠.
고인께서 의식을 놓으신 이후 우리는 백남기를 살려내라며 계속해서 수차례 행진했습니다.
그리고 317일이 지났고 누구에게도 진정성있는 사과를 받아내지 못했고 관련자가 엄히 다스려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국가는 원래 폭력을 기반으로 수탈과 재분배를 하는 집단이라 합니다.
민중은 그 권력을 축소시키고 민인에게 자유와 정당한 인권을 나누어주기위해 백년넘게 싸워왔습니다.
그 와중에 사람이 자꾸 죽습니다.
21세기에도 말이죠.
저는 항상 느낍니다.
기득권 세력, 수구 보수세력, 반민주 세력이 최고 원하는건 사람이 아니다.
시스템 혹은 시장의 안녕입니다.
사람과 인격이 그들에겐 먼저가 아닙니다.
시스템과 시장의 안녕을 위해선 몇사람 죽거나 다쳐도, 몇사람 인권이 말살되어도 그들에겐 큰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자기가 해당되지 않을 경우가 조건으로 따라붙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차벽으로 방어하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안하는겁니다.
사과를 아무도.
(노이즈는 좀 참아주세요.. 장비의 한계..)
출처 | http://blog.daum.net/milkmancom 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