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적으로 결정이고 찬반투표가 남아있기는 합니다만...음...
사회민주주의를 이념으로 삼은 정당이 왜 민주사회당을....
요즘들어서는 좀 경계가 애매하기는 합니다만 사민주의와 민사주의는 약간 결이 다릅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사민주의는 오른쪽이고 민사주의는 왼쪽입니다.
때문에 민사주의는 혁명노선이 강하기도 하거니와 이를 표방하는 다른 국가의 정당들의 당명도 '사회당'이나 '좌파당'인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서 독일에는 대표적인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사민당이 있죠.
그런데 독일은 민주사회주의 정당으로 좌파당이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좀 아니지만...원래 독일 사민당과 좌파당은 앙숙지간이었을 정도로 결이 다르죠.
버니 샌더스가 대선후보경선과정에서 스스로를 민사주의자라 부르면서 정책은 사민주의에 가까운 것들을 내놓는 등
최근에는 사민주의와 민사주의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지기는 했습니다.
애당초 공산주의가 망해버렸기 때문에 민사주의도 수정이 필요했고 그 방향은 사민주의에 가까울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민사주의는 공산주의자나 급진좌파들의 안식처같은 공간입니다.
이런 마당에 왜 정의당이 민주사회당으로 새당명을 정한 것인지...
우리나라의 민사주의 정당이라면 노동당이 있기도 하고....노동당은 애당초 전신이 사회당이었습니다.
이쪽을 의식한 것일까요?
흠....아니면 단순히 '민주'가 앞에 들어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사민주의 정당의 당명이 민사당이라....
뭔가 아이러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