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골프를 즐기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근처에서 열리던 일반 시민의 결혼식에 사과차 방문해 큰 화제다.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일 캘리포니아 주(州)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스테파니(Stephanie)와 브라이언 토비(Brian Tobe)의 결혼식에 깜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깜짝 방문은 신랑·신부 측에 사과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앞서 골프장 측은 스테파니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를 치고 있으니 결혼식을 조금만 늦게 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잠시 뒤 열린 결혼식에는 자신 때문에 결혼식이 지연된 것을 알게 된 운동복 차림의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방문해 부부가 된 두 사람을 축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결혼식에 차질을 빚게 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으며, 신랑 브라이언에게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을 결혼식 하객으로 맞이하는 큰 영광을 누린 스테파니는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매우 친절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결혼식이다"고 크게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