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결실
게시물ID : lovestory_76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7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7 11:47:29
14. 결실
 

봄 여름 땀 흘리며
씨 뿌리고 거름 주고
정성으로 보살피니
알곡으로 풍성 하네.
 

곡간마다 가득가득
겨울 양식 마련하고
헛간에는 나무더미
걱정 할 것 하나 없네.
 

자손들도 건강하게
토실토실 잘도 크네
세상 만복 다 누리며
알콩 달콩 행복하네.
 

집안 살림 늘어나고
아이들은 쑥쑥 크고
해야 할 일 태산 같아
이것이 세상사는 맛이네.
 

장독위에 물 한 그릇
만사형통 기원하니
일마다 승승장구
걸음마다 복이 가득.
 

들어온 복 잡아두고
빈틈없이 살펴가며
이웃이랑 함께하니
서로서로 행복하네.
 

어찌하다 세월가고
눈가에는 주름 꽃
머리에는 흰 서리
가는 세월 어쩌랴.
 

저 세월 꼭 잡아서
높은 장대 매어두고
오도 가도 못하도록
가는 길을 막아볼까.
 

가는 세월 가는대로
오는 세월 반기면서
주어진 길 앞만 보고
어른답게 살아가세.
 

15. 자식 이란 ?
 

무자식이 상팔자라네
유자식이 상팔자라네
한평생을 두고 살아오신
어른들도 하나 장담 못해.
 

남들 가진 것 다 가져보고
남들 하는 일 다 해보고
남보다 열심히 살다보면
나름 사는 맛을 알리라.
 

자식들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좋을듯하니
늦기 전에 쑥쑥 낳아
토실토실 길러보세.
 

한 평생 가는 길이 멀기도 먼 길인데
둘이서만 간다면 심심하고 답답할 터
남들은 더러 애물단지라고 하지만
그래도 있는 것이 좋을 듯싶네.
 

자고나면 다른 생각
날 세면 또 새로운 걱정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들이
모두 그것이 그 것 이라네.
 

가족 없으니 걱정도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사나
남들이 말하는 애물단지도 키워보고
가족들 일로 걱정도 해보아야
웃을 일도 생긴다네.
 

사람이 살아가는 재미는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궂은일 좋은 알콩달콩 그러면서
사는 것이 살아가는 맛이라 하네.
 

자식들은 있어도 걱정이고
없어도 걱정이라고 세상을
참으로 많이 살아온 어른들이
한잔 술로 달래며 하는 푸념이라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도
어른들이 자식들을 기르면서
수없이 겪은 고충을 말한 것이라고 하네.
 

자식은 그래도 있어야 키우는 재미 가르치는 재미 나중에는 울타리 같은 든든함도 있다네.
 

16. 행복은 ?
 

긴 머리 어여쁜 소녀
두리 뭉실 곰탱이랑
양가부모 모셔 와서
가시버시 되었다네.
 

곰탱이 길들이느라
눈물콧물 짠물까지
이제서야 철들어서
각시사랑 극진하네.
 

알뜰살뜰 저축하고
한 개 두개 살림 느니
알콩 달콩 사는 맛이
행복이라고 말하네.
 

살아가는 동안에
서로마주 바라보며
힘들 때 손잡아주고
사랑으로 안아주고.
어제도 오늘 같고
새로운 오늘도 변함없는
달달한 사랑으로
밉단 말도 해보고.
 

남들이 말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없어도
두 사람이 만드는 행복은
아주 작은 것부터 라네.
 

쉬는 날 마주보고 함께하면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늦잠을 자도 모두 이해되는
두 사람은 사랑 속에 있다네.
 

된장국 하나로도 행복하고
한 그릇 밥으로도 행복하고
마주앉아 먹는 것도 행복하고
생각이 같으면 무엇이든 행복하다.
두 사람이 만드는 행복의 노래는
다른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고
시큼 세큼 달콤 쌉쌀 살아보니
하루 하루가 행복으로 가득하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