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미 나에게 마음이 떠났으니까,
나만 잘 정리하고 추스리면되는데...
너에게 나는 그냥 좋은 사람일 뿐인데
나는 왜 그게 안될까,
내가 가장 싫어하는말이 그거야,
내가 사랑하는사람에게 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말 듣는거.
사실 그런말한게 니가 처음이 아니었거든.
그 아이랑 어떻게 됐냐고?
그이야기듣고 두번 더 고백하고 결국 지금은 연락처만 그냥 알고 일년에 한번 연락할까말까한사이야.
근데 그렇게 되는데 얼마나 걸린지 알아?
4년.
그래도 그때는, 내가 걔를 안보려고 했으면 안볼수 있던 사이었어,
중간에 군대도 끼어있었고.
근데 넌 아니잖아.
앞으로 우리가 매일 봐야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고,
난 너만보면 아직도 가슴이 떨리고 보고있어도 미치도록 그리워.
가끔씩 나조차도 놀랄정도로 기분이 덤덤해질때면,
난 정말 너무나도 반갑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싶지만.
그냥 잠시일 뿐이야.
다시 널 보면 흔들리고 내 마음은 너만 바라보게 되더라.
요 몇일간 예전처럼 지내서 난 너무너무 행복했어,
그러면서 불안했어,
언제 다시 니가 나에게 선을 긋고 대할지...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다시 선을 긋기 시작하더라.
니가 그럴때마다 내 가슴은 진짜 찢어질듯이 아프다.
너도 지금 고민이 많을 때라는거 알아,
적지않은나이에 취직을 앞두고 집안에서는 반대하고 프로젝트는 잘 안되는거.
그런데 있잖아.
지금 나는 너의 힘이 되어주고싶고,
너가 나에게 좀 의지해주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렇게 우리 예전처럼 다시 잘됐으면 좋겠어.
이게 정말 솔직한 내 심정이지만,
너는 스스로 해결하고싶고,
지금은 나와의 관계따위에 신경쓰지않으려 하는것도 알아.
근데 난 왜 자꾸 니가 눈에 밟히고,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나만 마음 접고, 아무렇지않게 살면 되는건데...
그게 안된다.
나도 답답하고 이런 내자신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