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 앞에 모인 보수단체 회원들이 조선일보를 성토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리얼팩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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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팩트=조해영 기자] 보수단체들이 조선일보 절독운동에 나섰다. 공정사회실천연대·대한민국어버이연합·자유민총연합·자유통일연대 등 여러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연합’은 19일 조선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혼 없는 부패언론 조선일보! 더 이상 보지 말자!”며 “조선일보 주필이던 송희영 씨와 대우조선과의 커넥션 사건은 그동안 가려져 있던 조선일보의 추한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떤 사안에 대한 그 신문의 시각이 어떠한지는 해당 신문의 사설(社說)을 보면 알 수 있다”며, “이번에 물의를 빚은 송희영 씨가 사설을 책임지는 논설주간이었다”고 상기시킨 뒤, “결국 송희영 씨는 조선일보의 얼굴이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구독하는 신문”이라고 지적한 이들은 “특히 애국보수진영의 조선일보에 대한 사랑은 눈물겨운 신파극이었다”며,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구독해 주고, 광고 주고, 안티조선 운동에 맞서 조선일보 지킴이 운동까지…그야말로 물심양면,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하지만 이는 일방적 짝사랑에 불과했다. 조선일보 입장에서 애국보수진영은 단물이 빠지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대상이었다. 버렸다가 필요해질 때 그냥 립서비스나 해주면 그들은 감동해서 또다시 조선일보의 품에 안겼다.” 이같이 밝힌 이들은 “하지만 이번 송희영 사태로 우리 애국보수진영은 조선일보에 등을 돌렸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비리 사건이 아니라, 조선일보의 정체성과 직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조선일보를 물어 뜯었던 좌파언론들이 송희영 감싸기에 나섰다”는 것. 이들은 “사실 조선일보의 정체성이란 것은 원래부터 없었던 것인지도 모른다”며 “애국보수언론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그냥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영혼 없는 부패기득권세력에 불과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집단에게 더 이상 우리의 살과 피를 내어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조선일보에 대한 구독중단 및 광고거부 운동을 펼치고자 한다”며 “이는 앞으로 전개될 ‘언론개혁’ 운동의 서막이란 점을 밝혀 둔다”고 덧붙였다. /리얼팩트(http://rfacttv.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