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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위에게 교회 강요하는 한국 남자
게시물ID : humordata_1514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로양반
추천 : 10
조회수 : 1738회
댓글수 : 88개
등록시간 : 2014/03/11 11:48:21

위 동영상은 영어로 올려져서 영어권 시청자들이 널리 보고 있다는 끔찍한 사실 ㅠㅠ

모바일을 위한 링크 : http://youtu.be/OrO2C37M_xY

내레이션 : 오늘은 작은 형님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김영일(39) / 둘째형님 : 지금 교회를 다니라는 게 아니라 한번 가 보라고.
오늘 같은 특별한 행사를...지금 말 알아들어?

게러스 / 영국인 사위 : 형님...
지금 가? 지금 가요?

둘째 형님 : 지금? 응.

게러스 : 아이, 아니...

둘째 형님 : 힘들어?

게러스 : 예↗!

둘째 형님 : 피곤해?

게러스 : 예↗!
잠깐만요.

내레이션 : 작은 형님은 게러스를 볼 때마다 교회에 가자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늦은 밤에 가자는 건 처음이었죠. 게러스는 아내에게 긴급 구조를 요청했고,
한밤 중 삼자대면이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형님 : ..얘기가 아니라, 이렇게 좋은 xx가 있으니까, 게러스를, 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게러스가 친구되고 싶어하는 젊은 또래, 게러스 나이 또래의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단 말이야

게러스 : 안 가요. (아내 웃음 터짐)
오늘 안 가요. 내일 안 가요. 다음 주일 안 가요. 다음 해 안 가요. ㅋㅋㅋ

내레이션 : 이런 삼자 대면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릅니다.하지만 작은 형님도 고집을 꺾지 않으시죠.

둘째 형님 : 너의 핸~써엄 풰이쓰를 온 교회 친구들에게 보여줘.

게러스 : 전 결혼했는데 제 얼굴이 무슨 소용이에요.

둘째 형님 : 난 게러스가 자랑스러워.

게러스 : 왜 제 얼굴이 교회에 필요한 거죠?

둘째 형님 : 그거에 대해서 모르니까? 일단,

내레이션 : 어떻게든 한국어로 본심을 전하려 했는데(중략) 통역을 부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게러스 : (아내통역)제가 생각하기에는 교회 가는 것이 형님한테는 중요한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리고 또한 한국인들이 기독교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중요하게 여기는 걸 또한 이해를 한대,
그러나! 자기는 기독교인이 아니라는 거지.

내레이션 : 한국의 기독교 문화를 존중하지만 이런 식의 강요는 싫다는 게러스.
어른 말씀에 반발하면 안된다고 배웠지만 둘째 형님과 더 이상 충돌하지 않도록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말해두어야 했습니다.

게러스 : 전 교회 가고 싶지 않으니까 자꾸 강요하지 말았으면 해요. 형님은 교회 가자고 강요하지만
난 형님이 하기 싫은 거 아무것도 강요 안 하잖아요. 예를 들어 형님은 술 안 마시는 거 아니까
마시러 가자고 강요 안 하잖아요. 추석! 추석하고 설날. 형님은 큰집 안 가는데 왜 내가 교회에
가야 하는 거죠? 형님이 설날이랑 추석을 안 믿는 것처럼 저도 교회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고요.

둘째 형님 : 그래 그러면...본인이 원치 않으면 오늘은 집에 있어.

내레이션 : 게러스가 명절 이야기를 꺼내자 둘째 형님이 그만 일어섭니다. 이견을 좁힐 수 없다는 걸
알았거든요.

둘째 형님 : 조금 약간의 서운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아내 : 추석이나 설날에 오빠가 우리랑 같이 안 가는 우리의 서운함도 있는 거 아니겠어? 그치? 그렇게
생각하면 되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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