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제일 일찍 알리는 꽃. 매화가 만발했네요.
어제 경남 양산의 원동 매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파아란 하늘, 바람은 아직 차지만 따뜻한 햇살.
날씨가 너무 아까워 아들 1과 뱃속 아들 2, 셋이서 훌쩍 다녀왔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흰구름 옆으로 기차가 지나가고 기찻길 옆으로는 낙동강이 도도히 햇빛을 받아 흐르는 곳입니다.
부산 경남 사시는 분들은 이번주말이나 다음주가 만개시기일 듯 싶으니 한 번 쯤 기분전환 하시는 것도 좋을거예요.
(참고로, 순매원은 이번주말 축제를 하고, 원동 매화마을 전체축제는 다음주말에 축제를 합니다. 축제기간에는 사람들이 미어터지니 감안해서 가세요.)
아직도 코끝에 매화 향기가 남아있는 듯 하네요.
나랏일이 자꾸만 암울하게 돌아가서 늘 돌덩이를 가슴에 지고 있는 듯 마음이 무겁지만 가끔 이렇게 바람을 쐬니 기분이 좀 나아지네요. 모두들 힘내세요.
청매입니다.
순매원 전경. 기차가 오면 더 운치가 있는데 찍으려니 지나가질 않네요.
아들, 하고 부르니 뒤돌아봅니다.
풀어놓은 닭들을 쫓으며 "아빠닭아 어디가, 같이 놀자." 외치며 쫓아다닙니다.
식게에는 작년 가을에 글을 올리고 올해 처음 올리는데 그 새 아들 녀석이 많이 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