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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7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11 08:49:45
7. 오색등
오색등에 불 밝혀라
우리님이 오신단다.
기다리던 우리님을
뜬눈으로 맞으리라.
청산에 봄 향기 가득
시냇가에 버들가지
새싹 돋고 꽃이면
노래하며 온다하네
진달래 개나리 만발하고
산과들에 꽃향기 가득하면
벌 나비 앞세우고 춤을 추듯
내 님이 그렇게 오신단다.
봄바람에 꽃잎 날리고
향기로운 꽃향기 앞세우며
한들한들 어깨춤을
너도나도 추어보세.
해지고 둥근 달 떠오르면
길목마다 오색등 환히 밝혀
우리 님 오시는 길 밝혀서
사뿐 싸뿐 오시게 해드리자.
기다리다 잠들면
이른 아침 잠 깨우는
까치소리도 고맙고
노래하는 새들도 고맙구나.
외양간에 소우는 소리에도
우리 님이신가 살펴보고
댓돌위의 낯선 신발에도
우리 님이신가 살펴보네.
오뉴월 긴 하루해가
서산으로 달려가니
아희야 서둘러 길목마다
밝은 오색등 불 밝혀라.
우리 님이 오시는 길에
꽃잎 모아 한주먹씩 뿌리고
연못에 활짝 핀 연잎 따다가
정성으로 다려 따끈한 차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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