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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6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0
조회수 : 134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0/10 20:28:10
이효녕, 내 안의 사랑 하나
내 안에 물 항아리 가득 채우고
그리움이 끝나는 마음 밖 거기
남은 생애 사랑을 키우고 있다
마음은 푸른 하늘을 향해
하얀 구름 한 아름 안겨주며
그대의 가슴 위로 날아다니고
끓는 분화구에 마음 녹여
행복을 빈 항아리에 채우기도 한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별이 더욱 빛나는
동산 언덕에 둘이 앉아
피워내는 이야기꽃 가득 담긴
내 안의 아름다운 추억을 위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대의 밝고 고운 미소까지도
제 몸을 눕혀 긴 꿈을 꾼다
마음으로부터 세상 밖으로
아주 멀리 달아난다 해도
내가 사랑하는 그대가 있어
내 안에 물 항아리 가득 채우고
행복이 넘치는 마음으로
남은 생애 사랑을 키우고 있다
박시교, 가을 엽서
낙엽에게 묻는다.
진실로 이별하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계절이
어찌 이 가을뿐이겠느냐고
가장 아픈 순간의 눈물 한 방울이 어찌
그대로 생의 마침표가 되어야만 하느냐고
가슴이 뻥 뚫린 듣한 아, 허전한 사랑
천양희, 허기
너와 둘이 있을때
외롭지 않으려고
나는 너를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았다
갈 데 없는 마음이
오늘은 혼자 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외로움이 더 덤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어본다
밥을 먹고 돌아서도
허기가 진다
허기가 지면 나는 우울에 빠진다
어느 땐
우울이 우물처럼 깊다
박만엽, 우린 말이 없었다
침묵한다고 해서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눈빛을 마주하기가 어색했을 뿐
수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반항이 깃든 결백을 쏟아 붓고 있었던 것이다
침묵하면 할수록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침묵했던 이유는
사라진 믿음과 증명할 수 없는 결백이
서로 뼈아픈 설움의 응어리가 되어
목 언저리와 가슴속에 깊이 박혀
말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박노해, 다시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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