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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문득
게시물ID : lovestory_760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ughElysion
추천 : 10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10 1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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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문득 찬 공기의 냄새를 맡듯이
문득 커다래진 하늘을 보듯이
10월의 내 생일 근처에는
생각하지 않아도 떠오르는 말들
 
맑은 날 여우비 내음이 나듯이
쌀쌀한 날 문득 열병이 나듯이
가을날 함께도 걷다 보면
뜬금없다 말하지 문득 나온 말들
 
돌돌 엮어 말로 꿰면
바보처럼 아름답다 말하지 너는
살뜰한 내 미소와 내 마음 근처에는
토해내야 비로소 의미 있는 말들
그것이 아름답지 않았던 줄도 모르고
 
바보처럼 눈물난다 말하지 너는
그것을 이미 울어버렸던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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