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일화 여지가 있다며 반박했다. 양당의 유력 대선주자간에 일찌감치 단일화 기싸움을 시작되는 모양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주도당 초청 강연회에서 "내년 대선에는 양극단 세력과의 단일화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것을 통해 국민의당은 싸우겠다"며 "부정부패와 불공정과 격차와 싸우는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위한 필수과제라며 안 전 대표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그린카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전 대표의 이날 발언에 대해 "정치인들의 생각이야 다를 수 있지만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이제는 정권이 바뀌어 세상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희망을 주는 정부를 만들어야겠다는 국민들의 간절함을 우리가 받아들이면서 노력하다 보면 통합이든 단일화든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911153544480&RIGHT_COMM=R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