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골수 1번입니다.
지역은 부산입니다.
이명박 4대강에 속고서도 불쌍하다는 이유로 박근혜를 찍은 분입니다.
선호채널은 tv조선입니다.
좌파가 많아서 1번이외엔 찍기 힘들다고 말씀하시는분입니다.
그런 아버지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시작은 새누리 공천 파동. 그 진흙탕 싸움에 새누리에 대한 믿음은 흔들렸지만 그때도 대통령을 잘 못모시는것에 대한 타박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우병우 사건이후로 박근혜에 대한 환상이 벗겨지는 것 같습니다. Tv조선만 보는 분이라 조선일보를 탄압하는 보도가 계속되고, 우병우를 감싸는 모습을 보고 깨달으신듯합니다.
그간 정치 이야기를 안하다가 우병우건 터지면서 정치관련 기사와 글을 많이 보내드렸습니다.
이동형 작가가 쓴 '툭까놓고 재벌'을 읽어보시라고 드렸더니 마음이 불편하신지 몇장읽고 책을 내려놓으십니다.
저희 집에 오셨을때 길거리에 지방재정개악에 대한 플랜카드를 보셨죠. 그때도 성남은 부자니까 나눠줘야 하셨죠. 그래서 썰전에 이재명시장이 출연한거 보여드렸습니다.
외할머니께서 성남에 사시는데 이재명시장에 경로당에 자주와서 어르신들께 잘한다는 이야기를 어머님이 하셨습니다.
그러더니 오늘 깜짝 놀라운 메세지를 받았네요.
여러분들도 부모님을 잘 설득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번찍을 한표를 돌려세운거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대선때까지 굳히기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