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당내 지지도가 점점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9월 둘째 주 차기 정치지도자선호도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로 1위를 지킨데 이어 문재인 전 대표는 18% 지지율을 나타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가 52%로 한달 전 42%에서 10%포인트 껑충 뛰었다. 전당대회를 거쳐 친문(친문재인) 지도부가 당권을 장악하면서 '문재인 대세론'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8%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6%, 오세훈 전 서울시장 5%, 이재명 성남시장 4%,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3%,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3% 순이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23%다.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6%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는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