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쓰는 제 첫글입니다. 필력 후달려도 이쁘게 봐주시길...

제가 중3때 처음 입덕하고 일본에 광심을 갖기 시작해서 지금은 경기권 대학 일문학과 1학년입니다.

전 정말 애니메이션을 볼 때 만큼은 다른 무엇을 할때보다 좋았습니다. 화가 나다가도 애니를 보고나면

화가 좀 가라앉아서 좀 진정하게 되고 애니를 보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곤 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때 애니를 보면서 막연히 일본이 좋다고 생각해서 일문학과를 왔고 졸업하면

일본에 자주 갈 수 있는 회사나 일본에서 살거나 일본과 관련된 일을 하며 덕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중학교,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면 아직도 애니메이션이나 보고 있냐는 얘기를 듣기도 하고

부모님도 몇살까지 애들 만화나 보면서 살거냐고 하시면서 니 자식한테 떳떳한 일을 하고 좀더 생산적인 취미를 하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이런 말을 듣다 보면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게 그렇게 부끄러운 일이냐고 말은 하고 싶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사회풍조가 그렇잖아요 오타쿠라고 하면 눈살찌푸리고 수군대고...

저도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외모에 신경쓰고 잘 씻고 친구들한테 덕질얘기 안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어쨋든 이런 말을 자주 듣다보니 든 생각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닌건가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제가 거의 5년동안 정말 좋아했던 취미고 제가 처음으로 하고싶다고 생각한 일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되니까

정말 앞으론 뭘 좋아해야되고 뭘 해야하는건지 혼란스럽기만 하네요. 

제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해도 남이 보기에 좋지 않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면 그냥 취미로 가지고 있는 편이 나은건가요?

저같이 애니매이션을 즐겨보시는 분들은 몇살때까지 이 취미를 이어가시려고 하시나요?



좀 짧게 쓰려 했는데 은근히 길게 써버렸네요
세줄 요약을 하자면

1. 어렸을때부터 덕질을 좋아했는데 요즘 회의감이 든다.
2. 덕취미를 직업으로 삼는건 미래를 생각해서 좀 그럴지
3. 님들은 몇살까지 덕질을 하실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