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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하면 생각나는 시
게시물ID : lovestory_75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톰레이지
추천 : 1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03 00:09:28
광야
                              이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여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청포도, 교목, 절정과 더불어 제가 항상 외우고 다니는 시네요.
지금도 눈은 내리지만 언젠간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나타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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