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를 하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뎅.
집에 오니 이게 제 책상에 있었습니다.
'부재시 경비실에 맡겨 주세요'를 깜빡하고 부탁하지 않아서 내심 불안했지만 다행히도 가족들이 받아 놓았습니다.
일단은 뜯어보겠습니다.
뾱뾱이 속에서 호젓이 빛을 발하는 'daring do'.
흠..
정작 뜯어보니 궤짝의 재질은 다름아닌 종이.
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건 뒷면.
내용물 중 하나.
a.k. 이얼링이 저자인 걸 봐서 진품인 듯 싶습니다.
참고로 본문 종이의 재질이 많이 비루합니다.
신문지 종이보다 약간 더 빳빳한 정도?
뭐 외서들이 다 그렇다지만..
그래도 이렇게 풀컬러의 대링 두를 영접할 수 있다는 게 어디야.
기대도 안 했던 짜투리 피규어.
심지어 대링두 소설 1.5개 사이즈의 종이상자 속에 저게 딸랑 하나 들어있습니다.
이럴 거면 그냥 포니 포스터나 꽉꽉 채워넣어 줄 것이지.
.....근데 이건 뭐여.
........그렇다고 합니다.
유물 복원에 성공. 제 책꽂이 벽면에 붙여 뒀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긴 하지만, 정신적으로 심히 휘둘렸던 10월인지라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