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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게시물ID : lovestory_75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07070931
추천 : 0
조회수 : 12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01 21:32:16
 저는 평범한듯 평범지 않은 20살의 대학생 남자입니다 

 고등학교때 1년동안 사귀었던 첫사랑을 겪고   두번째 사랑을 겪고 어제 헤어졌습니다

 두번째 실패를 겪고나니 저의 사랑에 대한 방식과 신념이   흔들리고 있는거 같아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랑에 있어 꿈도 있었고 신념도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제 모든걸 줄수 있었고  지금 사랑 하는 사람이 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란 생각을   가지며 사랑했습니다  

  사랑을 할때 저는 사랑에 모든 노력을 쏟아 붓곤 했습니다  

  누구나 평범하게 잘해주는것들 있잖아요 

  저는 그런 평범함  보다 특별하고 한결같이 제가 사랑하는 사람한테 100을 다  주곤 했답니다  

  하지만 제가 마음이 아픈 일도 다 참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 자신의 감정을 숨길때가 많았습니다  

 숨길 수 밖에 없었던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소홀해졌다고 느껴질땐 누구나 다 속상한   감정을 느끼곤 하잖아요  

  전 사랑에 있어서 그 사람이 나만큼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  게 그 사람이 잘못하고 못된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속상한 마음이 있지만 그럴때 일수록 그 사람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잘해주곤 했답니다 

  내가 더 잘하고 더 사랑을 준다면 그 사람의 소홀한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꺼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항상 사랑에 있어서 내가 속상하고 서운하니까 더 좋아해주  고 더 신경써달라고 투덜댄적도 그런 감정을 티를 내본적도   없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사랑은 항상 자연스러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  었으니까요  

  또 제가 감정을 숨겼던 다른 이유는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  니다  

  그 사람과 아주 조금이라도 헤어질 상황이 올수있는 일들은   만들지 않고 싶었습니다 
  
  시작과 끝처럼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이 있는게 이 세상에   법칙인걸 그걸 알면서도 저는 헤어짐이란게 항상 무서웠던  거 같습니다 

  이런 저의 사랑의 방식 때문일까 제가 겪었던 두번의 사랑  모두 이유없이 저를 떠나가곤 했답니다
  
  첫번째 사랑도 두번째 사랑도 이유랄께 없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야 이유라는게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은 

  지속된 관계가 틀어질 이유 없이 저는 헤어짐을 겪곤 했습  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사랑에 마음  을 들인 만큼 헤어지고 나서 제가 감당해야할 실연들이 누  보다도 크곤 했답니다  

  이렇게 큰 두번째 실연이 다가오니 제가 사랑이란걸 잘못  알고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제가 사랑하니까 모든걸 다 주고 싶고 잘해주고만 싶고 좋  은 기억만 선물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호소하고도 싶습니다  
  
  첫번째 사랑도 두번째 사랑도 아무 이유 없이 떠나간 공통  점이 있듯이 헤어질때 제가 들었던 말 모두 똑같았습니다 

  나중에 결혼할때 만나자 너는 너무 좋은 사람인데 내가 나빠서 미안하다 이 말을 남겨놓고 제 곁을 떠나곤 했답니다 

  저에겐 저 말들이 저를 더 비참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저는 좋은 사람보다는 나쁘더라도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길 바라니까요  

  이런 저의 사랑의 방식을 아는 친구들은 내가 바보 호구라  고 말하곤 합니다 

  순진하고 바보고 현실적이지 못해서 이렇게 바보가 되는건  아니였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말하는건 모두 다 믿어주고 싶은  제 마음이 컸기 때문이였습니다  

  한번은 제가 사랑했던 사람이 말하기를 너랑 사랑하면서 다  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 내가 너를 볼때 죄책감이 든다고   저에게 힘들다고 털어놓을땐 내가 미안하다고 내가 더 잘   못해줘서 너가 다른 남자가 눈에 들어오는거라고 내가 더   잘하겠다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하곤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의 말은 죄책감보단 다른 남자가  좋다는 말인걸 다 알고 있지만 그때는 그 친구를 그 말 곧이   곧대로 믿어주고 더 잘해주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뻔한걸 왜 그렇게 바보 같냐고 물어보실수 있겠지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믿을수 밖에 없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꺼 같습니다 

   첫번째 실연을 오래 겪고 혼자 이겨내고 나서 결국 헤어  지고 아프고 힘든것들이 마음을 깊게 사랑했던 나 때문이라  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저는 사랑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다시 사랑에 최선을 다했지만 두번째 사랑도 어  제 결국 떠나고 말았답니다 

  지금도 실연을 극복하는중 이지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너무 이상적인 사랑을 추구하는건 아닐까 
  
  내 사랑의 방식이 잘못된게 아닐까

  아니면 그저 내가 운이 없었던 걸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랑이란건 뻔하고 환상 같은것에 불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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