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고, 친구들과 정치 이야기 하다가
술김에 홧김에 탈퇴했습니다. (좀만 참았으면 곧 800 찍었을텐데...)
그리고 며칠 전 사전투표 때, 비웃어주려고 가입했습니다.
너네(...) 덕분에 내가 역선택 할테니. 한번 다 같이 죽어보자고.
차단당하려나요?
근데, 가입과 지금 이 글을 쓰는 사이에
2명의 생각이 저를 변화시켰습니다.
유재일 씨와, (닉언죄)시클라멘 님 입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도. 무효표를 던져야 하나 1번을 던져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유재일 씨를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정권교체 이후 페미에게 목소리 내주겠다는 그 이야기. 기억하겠습니다.
고 성재기 씨 처럼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게 힘이 되어달라는 말, 기억하겠습니다. 힘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고민이에요.
그리고, (닉언죄) 시클라멘 님.
님같은 분이 있어서, 그나마.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드릴 말이 이것밖에 없네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영업하려고 하는 건요, 1번도 무효표도 그렇다고 다른 후보를 뽑으라는 것도 아니에요.
단지, 제가 영업하고 싶었던 건...
내일부터 분명 기나긴 싸움이 될 겁니다. 우리 잘 버텨봐요.
다들 생각하고 계실겁니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비웃으러,
문재인이 대통령 못되면 탓하러,
문재인이 과반수 넘으면 너까짓 것들은 역시,
문재인이 과반수 못넘으면 진보는 역시 분열, 너네 때문에.
어쨌든 뚜드려맞겠죠. 모르죠, 운영자님이 이번에도 제대로 칼춤 추실지. 그래서 덜맞을지.
하지만 분명히 이제 시작일겁니다.
말로만 평등을 외치는, 애초에 근본적으로 현대에는 맞지 않는 이념인, 페미니즘과도 싸워야 할거고요...
떠날 분들은 이미 떠나셨는데,
지금 남아계신 분들은 잘 버티고 계신데 왜 이런 글을 쓰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 게시판 유저분이,
'지금은 이렇지만 대선 끝나고 함께 페미에 대항하는 목소리 내주려고 했는데
분탕질 쳐놓고 선거 치룰 때 되니까 탈퇴하더라.'
라면서 알바로 몰아가는 분이 있어서.
사실 그 이유가 가장 커서요. 욱했거든요.
버텨서, 진짜로 우리가 말하는 대로, 그리고 그들이 말했던 대로
적폐를 내쫓을 수 있는지, 페미의 민낯을 까발릴 수 있는지 한번 봅시다.
그때까지 함께 견뎌주셨으면 좋겠어요.
추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문재인은 과반수를 못넘길거에요.
아마 43~47% 사이 정도이지 않을까 싶어요. (뇌피셜입니다)
2. 저는 아직도 무효표를 고민하고 있고, 무효표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자친구는 1번으로 영업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친구여서, 중립인 안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더 충격적인 것은, 여자친구 부모님은 1번....
3. 페미니즘은 평등을 기치로 한다. 라고 분명 나올겁니다.
저는 이렇게 말할겁니다. 페미니즘은, 일반적인 남자들이 기득권이고, 그들에게서 권리를 빼앗아 오는 운동인데
어떻게 평등하게 될 수가 있냐?
똑같은 운동인 사회주의는, 프롤레타리아가 부르주아의 권리를 빼앗아 오는건데 결국 그 둘이 평등하게 되었냐?
혹시 다른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or
페미니스트가 있으시면 토론 해보고 싶습니다.
4. 좋은 밤 되세요.
내일, 저는 닉값을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