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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장단점과 문재인 당선 이후
게시물ID : sisa_759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지만2번
추천 : 2
조회수 : 22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9/07 21:48:08
이재명은 문재인과 상반되는, 문재인의 장점과 약점을 반대로 가진 정치인입니다.

 노무현의 실패가 기득권세력을 풀어놔줌으로써, 지나친 민주주의로, 대화가 통하는 상대로 대접한 인식의 과오, 검경국정원등 정보감찰기관을 권력의 주구(사냥개)로서 부리지않고 방임함으로써 권력 통제의 실패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입장이었는데 나중에 이재명도 같은 맥락의 얘길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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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문재인은 신뢰할만한 정치인이긴하나 이런면에서 노통의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엿보이는게 사실입니다. 당 대표시 보여줬던 리더쉽은 확실히 존경스러운 점도 있으나 지지자들에게도 심한 피로감을 주는 무한 인내의 미덕이라. YS DJ만한 카리스마는 현존 정치인에게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개혁을 위해선 칼을 휘두르는 결단력이나 과단성도 요구되는게 필연적이라. 

이재명은 이점에선 안희정이나 박원순 등 야권 어떤 정치인보다 기대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분은 그만큼 상대 진영에서 공격받을 소재가 많다는 점이 문재인과 상반됩니다. 

형수와의 일화, 음주운전 전력 같은건 종편에서 가쉽거리로 반복해서 까기엔 김용민막말만큼 좋은 소재죠. 

게다가 정책상 지나친 선명성은 안정 추구하고 중도 실용주의 노선 추구하는 국민이 다수인 현실에선 버니 샌더스 갖다놔도 미국만큼의 지지 얻기 힘들다보고요. 

개인적인 바램은 예전글에서 적었듯 대선은 외연 확장으로 지지분포도를 넓히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기에 속내를 감추고 발톱을 숨기고 부드럽고 안정적인 이미지메이킹으로 경제 민생 안보 복지 이슈를 잘 다룸으로써 대권을 거머쥔 후 권력을 수단으로 대한민국을 한번 송두리째 바꿔보겠다는 쪽이 맞지않나 봅니다. 

그런연유로 이번 대선은 장점의 비교가 아니라 약점이 적다는 점에서 문재인이 필승카드입니다.그리고 당선 후엔 한번 제대로 개혁 강공 드라이브를 펼쳐봐야죠. 


PS. 예전에 썼던 글 (아마 노통 재임기때 기득권에 휘둘리는 노대통령에대한 울분으로) 
  
마이너의 위치에 너무 오래 머물어 그 습성이 몸에 배인 사람. 그래서 권력을 쥐고도 그 권력을 어떻게 써야하는 지 몰랐던 사람. 권력의 본질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알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그래서 私人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권력기관이 되버린 자신을, 청문회장에서 명패 던지던 그때 그자리에 여전히 머물게 한 사람. 

 개혁은 잠든 시대를 깨우는 일이 아님을, 차라리 어두운 길에 햇불을 듬은 쉬운 일임을, 번잡하고 혼탁해진 세상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세워야만 政敵을 재우고 먼동을 트게 만들 수 있음을 왜 그는 몰랐던 걸까?  민중은 우유부단한 폼페이우스보다는 결단력 있는 카이사르를, 주저하다 때를 놓치는 닉슨보다는 과단성있는 케네디를 더 좋아함을. 어떻게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았는지를 알았더라면.

PS 2. 지금은 한때 실망으로 비판했던 점도 미안하지만,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비판을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비판과 함께 더 큰 응원도 같이. 문재인전대표는 노통이 못다한 개혁을 이뤄주길.. 
 
출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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