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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으며 철학하기14(이문세 붉은노을-사단칠정논쟁)
게시물ID : phil_85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궤변론자
추천 : 3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8 20:45:20

원곡 이문세 붉은노을


빅뱅 붉은노을



뭐 국민 가요죠! 들어보시죠!!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나
고개 숙이네 눈물 흘러 아무 말 할 수가 없지만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붉은노을을 보며 생각(사단,본성)을 한다. 뭐를? 슬픈 그대 얼굴을 그대를 사랑한다.(칠정)



그 세월 속에 잊어야할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면
눈감아요 소리 없이 그 이름 불러요
아름다웠던 그대모습 다시 볼 수 없는 것 알아요
후회 없어 저 타는 노을 붉은 노을처럼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잊어야 할 기억이 생각(사단,본성)난다. 그 생각이 나면 슬프다.(칠정)



한국사상 중에서 아무래도 가장 어려운게 이황 이이의 사단 칠정논쟁 일겁니다.

오늘은 정말 재미 없을 겁니다. ㅋㅋ

중국에서 공자 맹자 순자의 유학(유교)사상을 진나라 때 진시황제가 분서갱유라고 해서 책을 다 불질러버립니다.

제가 글을 쓴 유교 맹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왕이 지맘대로 행동하면 혁명해라!

이런 사상을 진시황제는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었던거죠. 그리고 나중에 배우겠지만 법가사상을 선택합니다.

말 그대로 말안들으면 두둘겨 패버리는 강력한 법!에 의한 통치를 강조 하지요.

이렇게 유교사상이 한동안 시들시들해지고 진나라가 멸망한 후 한나라때 불타 없어진 유교경전을 다시 복원하려고 노력했고

송나라때 도가사상과 불교사상을 융합하여 새로운 유학을 만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성리학입니다.


주돈이가 성리학의 창시자고 정이가 좀 가다듬고 주자가 최종적으로 집대성합니다.

그래서 성리학을 다른말로 주자학이라고 하지요.

주자 오빠는 우주만물에는 하늘에 이치가 부여 되어 있고 그 만물에는 이와 기가 결합하며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이는 만물의 근원이며 기는 만물이 생기는데 구비되어야 할 조건

성이 곧 이 이다! 인간의 본성=이 다른말로 본연지성

맹자는 인간의 본성 본연지성을 측은지심(불쌍히 여기는 마음) 수오지심(불의(악)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사양지심(겸손하게 양보하는 마음) 시비지심(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마음)이라는 4단을 주장했죠.

요약: 맹자의 인간의본성 4단=본연지성=성즉리설=이치=본질근원=이=보편성


인간의 본성인 4단의 마음은 눈에 안보입니다. 플라톤에 이데아 노자의 도와 같은 것이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 보입니까? 눈에 보입니까? 마음이 눈에 보입니까? 정신병자입니까? 이게 어떻게 눈에보여요.. ㅋㅋ

이 마음이 뭐를 통해 발현이된다? 바로 기를 통해 발현이 되어서 눈에 볼수 있습니다.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분노를 통해 눈을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측은지심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슬픔 눈물을 통해 눈에 보이게 됩니다.

기질지성은 이와 기를 결합한 말입니다. 기질지성의 대표적인 7가지 정이 있는데

희(기쁨) 노(분노) 애(노여움) 락(즐거움) 애(사랑) 오(미움) 욕(욕심) 이를 7정이라고 합니다.

요약: 7정=기질지성=이와 기=특수성



자 중국에서 성리학이 완성되고! 조선 초기에 성리학이 유입이 되면서 한국도 성리학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대표적인 논쟁이 이황 기대승의 4단 7정 논쟁입니다. 기대승의 입장을 향후 율곡이이샘이 정리를 한 것이지요.

1000원과 5000원에 딱 붙어있으신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이황은 정말 당대 최고의 학자였는데 기대승이라는 찌랭이가 문제를 제기하자 조선 사회는 발칵뒤집혔죠.

한마디로 요즘으로 말할 것 같으면 당대 최고의 교수의 이론에 문제를 제기한 대학생이라고 보면 됩니다.

아니 저런 찌랭이가 감히! 어딜! 모르면 용감하다더니!!!! 

그러나 이황샘은 아주 친절하게 그의 반론을 무시하지 않고 친절하게 편지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이황샘의 논리는 이겁니다.

도덕적인 감정인 사단인 이와 그냥 일반적인 감정인 칠정인 기는 엄격히 다르다! 구분 합니다. 이기 2원론자

아니 어떻게 도덕적인 감정(4단)과 그냥 인간의 욕망(7정)이 어떻게 같냐? 생각을 해봐라.

좀 더 쉽게 이는 보편적인 것이고 기는 특수한 것입니다.

예를들어 책을 본다. 보편적인 것입니다. 수학책을 본다. 야한잡지를 본다. 특수한 것입니다.

생각을 한다. 보편적인 것입니다. 사랑을 하고 싶다. 죽이고 싶다. 특수한 것입니다.

따라서 보편적인 이는 귀하고 기는 천하다라는 이귀기천설을 주장하였습니다.

맹자의 4단은 보편적인 것입니다. 7정은 특수한 것입니다.

보편적인 4단과 특수한 7정은 분리되는 것이 맞고!

보편적인 4단은 이를 통해서만 발현이 되고 7정은 기를 통해서만 발현이된다.

즉 이와 기는 둘다 발현 된다라는 이기호발설이라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특수한 기는 선과 악의 가능성 동시에 지니고 있어 혼동을 주기 때문에 기를 버리고 오직 이에 집중해!

해서 불교의 참선을 따와 경을 중시하였죠. 해탈상태 본질인 이로 돌아가자!!!



반면 기대승(이이)는 무슨 개소리야?

내가 만약에 오이를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오이는 뭐야? 채소죠.

채소는 보편적인 이죠? 오이는 특수한 기죠.

이걸 먹어봅니다. 쩝쩝쩝...

저 이 먹었나요? 기 먹었나요?

오이를 먹었지만 채소도 먹었죠? 즉 이와 기는 분리 될 수 없다. 이기 1원론자

아니 왜 이와 기를 분리하냐. 내가 막 화를 냅니다!!! 이런 부정선거 개XX 이건 특수한 기죠?

그러나 전 화를 낸 동시에 악을 미워하는 마음 인간의 본성이고 보편적인 이가 그대로 튀어 나온 것이죠.

우리는 저녁을 먹죠? 이건 보편적인 것이죠. 아니 미국은 저녁 안먹나요? 저녁을 먹는 다는 개념은 세계 어디든지 통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저녁을 김치로 먹는다. 특수한 기죠. 그래서 이이는 이는 어디든지 통하고 기는 국한된다.

이통기국론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또한 이가 어떻게 발현이 돼??

야 채소 한번 그려봐봐... 그림으로 그릴 수 없죠? 채소는 그림을 그릴 수가 없어요. 그게 오이라는 모습으로 보일 때

발현이 된다. 즉 기는 발현 할수 있으나 이는 발현 할 수 없다라는 기발이승일도설을 주장합니다.

4단도 구체적인 액션 눈에보이는 기를 통해서만 발현이 되는 거고 7정 역시 기를 통해서 발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질을 바로잡는 것이 옳다고 본 것입니다.


붉은노을 가사의 그대를 생각하는 마음은 바로 7정인 슬픔을 통해 발현 될 수 있다!

1559년에 이황과 기대승이 4단 7정 성리학 논쟁을 벌일때

세계에서는 1516년 토마스모어가 내놓은 유토피아 책이 유행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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