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죽돌이 같던 내가 네 생각 때문에 게임에 흥미가 없어졌어. 귀찮은 거 싫어하는 내가 만날지 못 만날지도 모르면서 차로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달려 매일같이 네가 사는 동네로 향해. 소심한 내가 엄청나게 용기내서 같이 한강가자고 문자도 했어.
비록 지금은 대답없는 메아리지만 내 목소리가 너에게 닿을 때 까지 계속 외칠거야.
나 연애경험 없어서 굉장히 서툴고 답답하게 하겠지만 너를 실망시킬 일은 없을거야. 놀 줄도 모르고 어디 근사한 데도 모르고 놀이기구도 무서워서 못 타고 삑사리 나는 거 싫어서 노래방도 안 가지만 너를 위해서라면 대이트코스도 공부하고 용기내서 놀이공원, 노래방도 갈거야. 매일같아 전화하고 너가 보고 싶다면 언제든 너에게로 달려갈거야. 너에게 어울리는 멋진 남자가 되기위해 그동안 관심껐던 패션도 신경쓸거고 운동해서 올챙이배같은 살도 뺄거야. 하루 종일 네 생각만하고 너를 위해서 일도 열심히 하고 취미생활도 열심히 할거야.
난 여지껏 두고 보기엔 괜찮은 관상용이었고 여자친구 손 한번 못 잡아주는 쑥맥이었지만 너를 위해서라면 진짜 괜찮은 남자가 되어볼게.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해.
이 말을 지금은 너에게 할 순 없지만 언젠가는 네 앞에서 꼭 내 입으로 직접 얘기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