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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남자들의 세계에 대해 ..
게시물ID : sisa_759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뉴월같아라
추천 : 5/13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6/09/07 01:08:17
 
일단 어느 한군데도
메.. 나 워 .. 를 옹호하거나 그걸 이해할 만 하다거나 받아들일만 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의 글임을
 
먼저말씀 드리고요.
 
혹시 글이나 문장이 미흡해서. 확대해석 가능하거나 중의적이라고 판단될만한 문장이 있더라도
그런 의도가 담기거나 그런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쓴 글은 아니라는걸 먼저 말씀 드려요. (분란 원치 않음)
 
 
 
개콘에서 여자들의 중의적 언어에 대한 소재의 코너를 보며 깔깔 거리다가 ..
 
여자는 치마를 올리면 승진하고 남자가 바지를 벗으면 아니라는 글을 보다가( 전 보고 웃었고 유머라고 생가함), 아 이건 상사는 당근 남자군 이라는 이라는 생각이 누구에게나 깔려있어서 웃음이 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잠시 씁쓸해진뒤
 
 
혐.. 관련 성별과 관련 혐 사례에서 메 쟤네 때문이라 하더라도
 
엄청난 폭격을 받고 있는걸 보면서
 
 
그 오랜시간 여성이 받았던 성차별이나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게끔 만드는 사회 문화 관련해서는
 
이렇게까지 폭발적으로 토로된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멍하니 개콘을 보다 보니 .. 아 개콘이건 방송이건 다 남자들 뿐이구나 아 여자들은 어디갔을까
 
남성 패널들은 새로운 코너를 기획하는데 여성 패널들은 결혼하면 다 시어머니 얘기 아이 얘기만 하는 프로그램으로 빠지는구나 싶고
 
(물론 언니들의 슬램덩크 이런것도 생기는거 좋지만! )
 
여전히 ... 결혼과 동시에 사회에서 존재가 사라져 버리는 수 많은 여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어디 간걸까 하는 생각이 들고
 
( 물론 남자들이라고 다 자아실현 한다는 뜻은 아님요. 우리 모두 도시속의 소시민일 뿐..)
 
 
 
 
여기서 여성이나 남성에 대해 이야기 할때.
 
문화나 그 사회가 가한 폭력이나 차별에 대해 이야기 하는거지
 
그 사회에 여성억압 요소가 있었다고 남자를 가해자로 모는게 아니고요, 그 사회에 남성 우월 요소가 있었다하더라도 남녀를 가르자는 말은 아니예요.
 
이게 설명이 될지 모르는데 ... 그걸 적으로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워니 메니 그들 방식을 싫어하는 거예요.
 
 
 
언젠가 제니퍼 로렌스가 그랬어요.
 
성평등에 대해서 '여자들'이 말해야 할땐,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상냥하게' 말해야만 사람들이 들어준다고.
 
저는 페미니즘의 진정한 의미는 성평등이고 이제는 그 단어말고 성평등이라는 단어를 쓰는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직도 여전히 성평등 정도만 외쳐도 여자들이 소리지르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길 보면서
 
( 그렇다고 소리질러도 된다는 말은 아님 )
 
 
 
과연 이런 오랜시간 여성이 받은 성차별에 대해서
 
요즘 남자들이 받는 혐오 시선이 억울하다고 토로되는 것 만큼이나
 
그동안 이야기 되어왔는지, 표출되어 왔는지 말예요.
 
 
 
어 초 간단히 말해서 ( 이렇게 초 간단히 말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
 
그동안 여자들이 받았던 억울함에 대해 토로하는건 상냥해야만 했지만
 
남자들이 받기 시작한 혐오 감정에 대해서는 시작이 되자마자 ( 그것이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 엄청난 반발을 일으킨다는 거죠.
 
 
(그렇다고 여자들이 억울함 토론한답시고 또다른 혐오를 지어내는 것에 대해서는 엄청 반대함 )
 
 
 
루저녀는 지탄받았지만
 
어린 여자 엉덩이가 예쁜 여자 다리가 예쁜 여자에 대해 수도없이 말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그저 가벼운 농담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그리 느끼는건
 
아직 이 사회, 이 문화가 그렇기 때문일거예요 ..
 
 
 
 
제 친구들 주변에, 메 니 워 니 잘 몰라요. 심지어 포털에 올라오는 우스갯소리 정도 보고 웹툰도 보고 하는 친구들이래도 ㅇㅂ 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분명 제가 느끼는 생각은 오유 베스트에서 많이 보이는 감정과는 온도가 좀 다를 것 같아요.
 
시사인 절독 사태도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 끊는건 독자 맘이라는 뜻 )
 
 
 
제 생각에 제가 가장 받아들일만 했고 유쾌한 성평등 ? 혹은 성평등을 넘어서 그걸 약간 유머스럽게 표현한 딱 좋았던건
 
김숙이 하던거였어요 ㅋ 뭐였지 모부장적 뭐였더라
 
김숙이 하던 표현 있죠 그정도 .... 그정도는 여자도 웃고 남자도 웃고 하지만
 
너무 상냥한 착한아이 같은 표현만은 아니었고
 
남자들도 들으면서 기분 나쁘지 않고 여자들도 재미있었고
 
심지어 여자들도 아 이게 이상한거였다는걸 듣다가 알게되고 남자들도 아 이거 웃기네 하게 되고 ...
 
 
 
아 글 너무 기네
 
예전에 통진당에 대해 느끼던게 딱 메 니 워 니 하던 이 느낌이었어요
 
적당히? 정말 자발적인 사람들에 의해서 알아서 잘 해나가고 있던 집단지성의 흐름에
 
나대서 찬물끼얹기 ?
 
통진당 해산 되었다고 그 사람들이 다 생각 바뀐거 아니죠 어딘가에서 행동 할거예요
 
 
 
냉전시대도 아니고 .... 더이상 군사독재시대에 투쟁의 역사를 쓰는 그런 시대도 아닌데 그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있고
 
진보 언저리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조직력이 그동안 부족했고,
 
그 엔엘인지 하는 사람들이 조직력 행동력이 빠르고 그래서 손 잡아 일했었따고 전에 통진당때 들은거 같아요
 
 
요즘 사태 보면서 그게 생각나기도 하고 ...
 
 
 
 
 
암튼 하고 싶었던 말은
 
오유의 온도도, 다른 어떤 사이트들의 온도도 너무 양극화 되어 있는 것 같고 ( 온리 제생각 )
 
 
여전히 같은 종류의 억울함에 대해서 남자들의 억울함 토로는 더 빠르게 확산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들의 억울함 토로는 뭔가 피해의식으로 점철된 경우들이 있고
 
인터넷은 양극화 ...
 
 
그게 씁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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