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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과거의 스쳐지나갔던 변태들..3
게시물ID : panic_653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코치코ㅋ
추천 : 14
조회수 : 214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3/08 10:34:10

내...내가 이연속 베스트라니!!!!!!!!!!!!!
엄마 나... 태어나길 잘 한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아읭씐나!!
필력은 엄마뱃속에 고이 접어놓고 나온 저의 글에
추천주신분들 댓글달아주신분들 글읽어주신 눈팅여러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아 그리고 심각한 얘긴데 웃어도 되냐고 하시는데 맘껏 웃으셔도 됩니다! 
너무 진지하게 쓰면 나와 먼 얘기라고 생각 하실 것 같아서 최대한 재미있게 가볍게 쓰려고 해요!




이번 편은 약1강1로 쏴드릴께요 찡긋


편하게 음슴체로 ㄱㄱ


여중에서 보이라는 꽃돌이(도 안바람 걍 또래 남자)는 안보이고 남자는 죄다 변태만 조우한 덕에
고등학교는 꼭 남녀공학을 가기로 결심함
결국 성공! 남녀비율이 8:2정도의 역할렘 고등학교 입학!!
인생에 꽃이 필줄 알았지만 꽃은 개뿔 
엄마... 변태들은 나를 좋아하나봉가...
다행이 학교가 굉장히 외진곳에 있고 남녀공학이라서 방문해 주는 변태들은 없었음
벗! 우리 학교는 대외 활동이 많은 학교였음
그 중 하나가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마라톤..
체력증진을 위하려면 야자를 폐지하고 운동을 하게 해야지요.. 선생님들..
암튼 마라톤을 위해 지역내 큰 공원에 감
봄에 하는 행사라 상의는 여름체육복 하의는 겨울체육복이였음
기록 갱신이 아닌 완주를 목표로 친구와 노가리 타임을 가지며 경치 구경을 함
하지만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강한 햇빛은 나에게 땀을 흘리라고 종용
하얀색 얇은 체육복은 땀에 적셔져 흡사 일본청춘만화에 나오는 체육시간 여주의 체육복처럼 됨
물론 얼굴 빼고
결국 그늘에서 쉬었다 갈려고 자리 물색 중 주차장쪽이 굉장히 시원해 보임
그늘막이 쳐진 아스팔트가 어서 나에게 오라고 손짓 중이였음
그 때 주차장 쪽으로 가려는 어느 차 한대가 클락션을 울림
무슨 일인가 봤더니 창문을 살짝 내리더니 길 좀 물어 본다함
초등학교 바른생활 만점의 나는 친절히 어디 가시는데요 라는 맨트와 가식 웃음을 날려줌
그런데 이 아저씨.. 공원 코앞에 있는 병원을 물어봄 병원이 워낙 큰지라 간판이 바로 보였음
하지만 친절마인드로 바로 옆쪽에 있어요 하며 다시 한번 가식 웃음
이랬는데도 계속 물어봄.. 결국 가식 웃음 따윈 집어치고 역동적인 손짓으로 알려줌
그런데 아저씨 시선이 이상함 계속 슴가 주시...
아놔 뭐가 이상한 걸 느꼈음
죄송한데 바빠서 가봐야 할 것같아요 하고 친구랑 가던 길 갈려고 하는데
잠깐만 다급한 아저씨의 목소리
왱? 하고 봤는데 갑자기 오픈더윈도우 시전하심
그 아저씨는....
여러분이 상상하셨듯이 곰돌이 푸 복장에 한손엔 자동차스틱 한손엔 매직스틱..
하지만 중학시절 수많은 변태에게 단련된 난 그정도가지고 꺆꺆 소리지를 레벨이 아니였음
옆에 친구는 경악을 금치못했지만..
실실 쪼개면서 계속 흔들어대는 아저씨를 보고 최대한 비웃음을 치며 별로네 이러고 쌩깜
아저씨의 표정은 나라잃은 표정이였음..
하던짓을 멈추더니 다시 창문을 올리고 가던길 가시려고함 
그 순간 번호판번호를 외우고 바로 신고 ㄱㄱ
하지만 민중의 지팡이께서는 이번에도 저에게 별 성과를 가져다 주지 못하셨습니다.....또르르...
왜.. 차번호까지 물어다줬는데 내 신고는 항상 쌩까니.. 차가운 포돌이 같으니라고...



잠시 사족을 달자면..
여러분 혹여나 변태를 만났을시 비웃으면서 맨트날리면 안되요
혹여나 그 사람이 해코지 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제가 저때 저랬던건 일단 변태가 차에 있었고 그 근처에 학교 선생님들이 대기하고 있고 옆에 친구가 있어서예요
혹여나 제가 무슨 일을 당해도 바로 달려와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패기 부린거예요
물론 당하고 말도 못하고 어버버하는 것도 좋지않지만 도발은 더 안 좋음ㅠ
걍 보자마자 신고ㄱㄱ가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아요!



다시 시작 ㄱㄱ



지금 쓰는 변태 경험담은 내 인생에서 두번째로 최악인 변태임(첫번째는 내귀)
2012년 가을..
스무살은 훌쩍 넘겨 서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이였음
이 때에 본인은 코찔찔이 변태 상습 조우녀가 아닌 일년에 한번만 마주치는.. 흡사 남자들 예비군 통지서 날라올때 쯤 변태를 만났음
그 비법은 오십줄 이후 공개!!!!!!(ㅈㅅ)
암튼 이렇게 평화롭게 지내던 날 
인천에 볼 일이 있어 버스를 타고 슝슝 감 
두시간을 걸려서 갔는데 그지 같은 일이 터져 우울한 어깨로 다시 서울로 가기 위해 지하철1호선에 탑승 
기분이 꿀꿀해 모가지는 축 늘여뜨리고 한동안 있었더니 목에 통증이 옴
지하철이라 상쾌한 기지개는 펴지못하고 목운동을 함 머리를 뒷쪽으로 쭉 땡기는
그 때 말짱하게 생긴(정말 말짱했음 댄디스탈) 남자가 내 옆자리에 앉으려고 함
그런데 이 사람이 앉을때 팔뚝으로 내 슴가를 치면서 앉는거임
목을 뒷쪽으로 해서 몸통이 나와있는 상태라도 슴가를 건드리지 않고 옆에 착석할 수 있는 공간이였음
하지만 그냥 실수겠지.. 내가 왜 공공장소에서 모가지를 왜 쳐 땡겼을까 하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음
쫌 찜찜하긴 했지만...
곧 이런 생각은 없어지도 다시 우울함이 스물스물 기어나옴
다시 목을 푹숙여지고 한숨이 절로 나오고 있음
몇정거장 지난 후 옆에 앉은 남자가 내릴려고 들썩거림
혹시나 아까처럼 슴가에 닿을까봐 몸을 당겼음
다행히 아까같은 상황은 이뤄지지 않았음
그런데 이 남자 안 내리고 계속 내 앞에 서있는 거임
혹시 번호? 라고 생각하며 어떻게 대답해야하지? 에 대한 100가지 시뮬레이션을 그림 
드디어 하늘에서 우중충한 이십몇년 세월에 한 줄기 빛을 주시는 구나 생각함
그러던 중 그 남자가 저기요.. 하며 수줍게 말을 걸음
오예!!!드디어 왔다!! 라고 속으로 부라보를 외치며 왜요 라고 요조숙녀 코스프레함


그 때. 그 남자는 내 슴가을 움켜쥠 꽉
아 이씨박씨
글 쓰면서도 빡이 침
내가 바로 손을 치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치니까 지하철 문으로 유유히 나감...
와 이새끼 지하철 문열릴 타이밍 맞추고 있었음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였음
얼떨걸에 슴가 움켜쥠을 당한 나는 바로 신고 태세 들어감
112에 신고하려 할때 저새끼 얼굴 다시 한번 보고 똑똑히 알려줘야 겠다고 지하철 창문을 봤는데
.
.
.
.
.
그 놈이 플렛폼에 서서 살짝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음..
진심 소름..
너무 무서워서 온 몸이 굳었음 
너무 놀란 나머지 헛구역질까지 함
결국 다음 역에 내려 역무원님께 신고ㄱㄱ
다행히 이 놈은 잡혔다고 전화왔음 완전 상습범이였다고 함
꼭 영양만점 콩밥을 꼭꼭 씹어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음
어떤 놈인지 뭐하는 놈인지 왜 그랬는지 꼬치꼬치 여쭙고 싶었지만 바쁘실것 같아서 물어보지 못함ㅠ
이 일을 격은 후 격동의 학생시절을 거쳐 겨우 쌓은 변태 안 만나는 습관을 스스로 믿지 못하고
더욱더 경계태세에 들어감
 




이렇듯 문득문득 행동파 변태들이 있어요...
글쓰면서도 소름이 몇 번이나 돋음ㅠ
조심에 조심을 해도 먼저 훅 들어오면 어찌할 방법이 없음ㅠ
이 이후에 저는 가방에 호루라기와 두꺼운 커터칼을 가지고 다녀요

원래는 밤길을 걸을땐 이어폰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핸드폰 불빛은 풀로 한 다음에 손에 쥐고 다니고
아무리 지쳐도 당당히 파워워킹하며 집 주변 편의점 사장님들과 친분을 쌓아 혹시나 변태를 만나면 바로 도움을 청할 수 있게했어요
만약 길가에 누군가 술에 취해서 비틀대며 저에게 다가오거나 제 주변을 맴도는게 삼분정도 이상 지속되면 언능 편의점으로 들어가 경찰에 전화해 순찰 한 번만 돌아 달라고 부탁드리고요
이정도만 해도 변태 만나는 횟수가 확 줄었어요

하지만 기습공격엔 아무 소용없다는 거... 
결국 이런 일 당하는 사람이 귀찮다고.. 수치스럽다고 숨기지 말고 적극 신고해야 서로서로 피해를 줄일 수 있을것 같아요



결국 마지막은
변태짓 하는 썅놈의 새끼들아 
아직 얼굴 기억하고 있다
언제라도 만나면 너의 존슨즈베이비를 잘라낼꺼다 
조심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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