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지금도 가슴이 떨립니다
새벽 3시쯤에 작업실갈 일이 있어서 차를 타고 집을 나왔어요
신림역 근처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고
깜박이 넣고 신호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맞은 편에서는 직선 신호 받은 차들이 차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쌩쌩 달리고 있었죠.
근데 어느 차 한대가 직진하다말고 제 차쪽으로...그러니까 제 차 정면으로...
냅다 달려오는 거에요.
우와... 이게 먼가...꿈인가 생신가... 고민하다가
제 차에 거의 가까이 와서 막 깜빡깜빡거리고 삑삑거리니까
코앞에서 서드라고요.
골목에 주차하는 만큼 가까이 되서야 섰어요.
상대 얼굴이 라이트에 비춰서 보이는데...
ㅡ ㅡ 그냥 이런 표정이에요. 술먹었나보더라고요.
순간 열이받길래 내려서, 확..그냥.. 막그냥...여기저기 막그냥...할려다가...
상대가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서 참았어요..
와... 차가 벤츠 S500 시리즈 같았는데...
인생 ㅈ될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