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6시 무렵, 페이스북 시사인 페이지에는 두 개의 기사가 연달아 올라옵니다.
보시죠.
첫번째.
수입 야오이 말고 신토불이 BL 어때?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6793두번째.
내 남동생의 남편이 찾아왔다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6794첫번째의 기사가 일단 큰 녀석이고, 두번째 기사는 짧습니다.
제가 추측하건대 첫번째 기사를 올리고 자기네들도 느낌이 쎄했는지, 두번째 기사를 급하게 만들어서 올린 것 같습니다.
첫번째 기사는 현재 여성향 porn이라고 할 수 있는 BL물과, 과거에 만들어진 동성애를 다룬 작품과 결부시켜서 예술이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기사이고,
두번째 기사는 BL물이랍시고 뭔가를 가져와서 '젠더 감수성'과 칵테일을 해 놨습니다.
기존의 많은 사람들이 창작물을 제한 또는 처벌해야 하는가 논의를 해 왔습니다.
시사인은 그 많은 논의들을 무시해버리고 BL을 '하나의 장르', '젠더'에 성급하게 끼워 맞췄습니다.
반대하는 독자들도 절독했겠다, 이제 막을 사람도 없고 다 한통속이고 공사 구분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한때 여러 모로 지지했던 시사인이 이렇게 망가진 것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