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입니다.
저는 평소처럼 알람소리에 깨고 화장실로 가서 머리감고 세면하고 등등...
하고 방으로 가서 옷갈아입고 주방으로 가서 이것저것 챙겨서 아침을 먹고 있었습니다.
늘 평소같이 행동을 하는데 뭔가 좀 느낌이 안좋더군요.
저는 항상 밥을 먹을때 TV(SBS)를 보는데 항상 그시간에는 뉴스가 나옵니다.
근데 오늘따라 예전 소치올림픽 알파인스키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전 그냥 예전 했던거 보여주는 짤막한 스포츠뉴스인가 보군...하며 대수롭지 않게 보고 계속 밥을 먹었습니다.
한참 먹다가 거실밖을 우연히 봤는데 이것또한 평소와 틀리게 좀 어둡더군요.
첨엔 해가 오늘은 좀 늦게 뜨는군...하며 이것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또 우연히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습니다. 잉? 현재시간 3시 45분...
그때 들었던 생각이 "에고 저 시계 또 배터리 떨어졌군.."...이렇게 혼자 중얼거리면서 아침을 먹는데....
핸드폰에 문자가 옵니다. 스팸이었죠...ㅅㅂ ㅅㅂ 하면서 핸드폰 맨 우측 시간 나타나는곳을 보니 헉~~
현재시간 3시 46분...ㅜㅜㅜㅜㅜ
아니 이건 뭐여? 내가 왜 이시간에 출근준비하면서 이지랄 하구있지?
아까 울린 알람은 뭐냐구?
하면서 핸드폰을 보는데......
악~~~이거 뭐지?
왜 알람이 금요일 오전 3:20분으로 되어있는거지?..ㅜㅜ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던중...얼핏 달력을 보는데..
정확히 2월21일...그 위대한 김연아선수 프리스케이팅 하는 시간이었더라구요...ㅜㅜ
아니 그럼 저거 저번주에는 왜 못들었냐구요?
출근때는 5분마다 한번씩 울리게 되어있는데 3:20분짜리는 한번 딱 울리게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저번주 금요일은 피곤했는지 모르고 지나갔나봅니다...ㅋㅋ
다시 입은정장 다 벗고 잠옷입고 자려는데...아까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젤까지 바른 제 머리가 문득 떠오릅니다.ㅜㅜ
이렇게 바로 자면 두시간후 일어났을때 머리 상태가 ㅜㅜ....으~~~~
신경쓰여서 잠도 안오더군요.
그때 옆에서 자고 있던 집사람이 쉬가매려웠던지 잠시 깹니다.
왜 안자고 침대에 앉아서 머하냐는 물음에 자초지종...대충 얘기했습니다.ㅜㅜ
그러자..와이프...대박대박...외치면서...
아니 오빠는 핸드폰 알람 끌때 시계도 안쳐다보냐?...ㅋㅋㅋㅋ
네...저 그냥 딴건 안보고 핸드폰의 크게 써진 알람중지 버튼만 누릅니다...ㅜㅜ
여러분 이런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ㅜㅜ
전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저 스스로 웃기기도 하고 해서...유게에 올리려다가....
또는...김연아 생각에 스게에 올리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자유게에 올립니다.
저 게시판 잘못찾은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