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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어른에게 욕을 했네요.
게시물ID : gomin_1025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루시오해룡
추천 : 2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7 13:35:55
21살남성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황당한 일로인해 어른에게 욕을 했습니다. ㅋㅋㅋㅋ 아 진심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터지네요
 
사건의 발달은 이렀습니다. 우리 부모님께 돈을 빌렸던 한(가끔씩 우리집에 와서 인사를 나누던 인간이었는데 말이죠) 인간이 돈을 갚으라고 하다가 이자액이 자신의 생각과 달랐는지 오늘 새벽2시경에 갑자기 어머니는 나가있고 아버지 혼자 계신 집의 창문을 열고 들어올려고 했습니다.
 
막 사기꾼 새끼, 시X 새끼 이렇게 외치면서 말입니다.
 
아버지는 놀라셔서 나가신 다음 뭐하는 짓이냐고 따졌죠
 
거기서부터 두 분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주먹다짐까지 일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자고 있던 저한테 어머니께서 빨리 나오라고 연락을 하였습니다.
 
나가서 죄송하다고 두분이서 싸우지말라고 열심히 말리던 와중 경찰관 분들이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신고가 갔는지 오시더군요.
 
그래서 결국 말리고 그 인간의 아내되는 이모가 오셔서 말리시고 갔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이 되는가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그 인간이 아버지한테 전화를 하더니 다시 갈테니 나와서 얘기한번 해보자 하였고 아버지는 잠시 어딜 나갔습니다. 들어보니 그 이모되는 분이 아버지에게 전화하셔서 인간이 술이 되었으니 술깨고 내일 보자고 말하라고 부탁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먼저 나간 아버지가 외투도 안 걸치셔서 외투를 전해주고 빨리 데리고 올려고 집 앞 골목을 서성이는데 마침 그 인간이 내리더군요.
 
그래서 처음에는 좋은 말투로
 
"삼촌, 이 시간에 동네주민도 자는데 뭐하는 겁니까? 내일 아침에 술깨고 보지요."
 
이런식으로 계속 말하니까 어느정도 자기도 그랬던 것 같은지 내일 오겠다면서 택시를 불러달라 하더군요 그래서 택시를 부르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하는 말이
 
"너네 아버지랑 어머니 내 눈에 들어오면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말해라."
 
라고요.
 
아니 이 상황에서 아들이라는 놈이 참는 놈이 어딨습니까? 좋게 말하던 저도 화가 나서
 
뭐하는 말이냐며 따졌죠 그러니까 하는말이 "같잖은 새끼가 시비를 거네." 라고 하였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이 시간에 행패부리는 지랄은 뭡니까 라고 해서 서로 싸움직전 분위기까지 났죠
 
이 상황에서 화를 안낼 자식놈이 있습니까? 안그래도 아버지 어머니가 연세가 제법있으셔서 병원도 자주 다니시는 분들인데 이런식으로 말을 들으면 누구나 화낼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하여간 조금 글로 푸니 마음이 진정이 됩니다.
 
아쉬운 점이 집 CCTV가 밤에는 빛이 없어서 작동이 안된다는 거였는데 무단 침입한 걸 찍지 못한게 제일 아쉽고 그 놈 말하는걸 녹음 못했다는 겁니다.
 
지금도 열불이 나고 그 놈 얼굴을 보면 주먹도 날리고 싶지만 이렇게 글로 밖에 못푸는게 아쉽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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