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보릿고개
게시물ID : lovestory_758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4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2 11:05:58
보릿고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부터 보릿고개를 견디고
하지 감자가 나오기 전에는 춘궁기를 겪었습니다.
 

노력을 해도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그 때도 녹을 먹는 벼슬아치들은
배고픔을 모르고 살았답니다.
 

그토록 어려운 시절에도 벼슬아치들은
민초들의 피땀으로 지은 농산물로
배부르게 먹었다고 합니다.
 

나라에서 임금님이 아무리 암행어사를 보내고
단속을 해도 그것은 한순간이고 벼슬아치들은
금방 또 민초들의 어려움을 외면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가난 벗어나지 못하는 민초들
소작을 놓치지 않으려고 지주들의 비위를 맞추었습니다.
 

농토 주인 지주들의 감당하기 어려운 수많은 횡포도
맞서거나 말 못하고 눈치를 살피면서 참아야 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하면 지게를 지고 산에서 나무껍질
들에 풀뿌리를 캐다가 연명하는 민초들도 많았습니다.
 

가난을 이기기 위하여 방법을 생각해보아도
가진 것이 없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농촌 곳곳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살아가기 힘들다면서 농민들이
봉기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은 기회만 되면 자식들에게
벼슬을 시키려고 온 집안이 나서서
몇 년씩 서당으로 보내 가르쳤습니다.
 

일 년 내내 땀 흘리고 애써 지은 농산물은
지주들이 몽땅 다 가지고 가고 겨우 연명
하도록 작은 양의 곡식을 주었답니다.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던 막막했던 시절에
새로운 세상을 열게 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힘든 삶에 지쳐있던 민초들에게 가난에 찌들었던 세상을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시대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농한기에는 모여 앉아서 노름이나 하고
술이나 마시던 어른들이 마을에 길을 넓히고
여름이면 빗물로 도랑이 넘쳤던 것을 개량했습니다.
 

마을에 모여 공동으로 손을 모아 가마니를 짜고 세끼를 꼬아서
일상 생활용품을 만들어서 도시에 내다 팔아서 용돈을 벌었습니다.
 

농한기에도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공동 작업장으로 모여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집에서는 자기 가족들끼리 만드는 가내 공업을 발달 시켰고
그렇게 만든 물건을 직접 도시에 내다 팔면서 상술도 익혔습니다.
 

어떤 가족은 도시로 모여 들고 하나둘 도시에서 자리를 잡고
일 할 곳을 찾아서 열심히 일을 하며 집안을 일으켰습니다.
 

살아가는 모습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지주 소작관계도 변화가 생겨서 농민들을
찾아다니며 사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일손이 부족한 시대 농민들에게 잘못 보이면
일손을 구하지 못하기 때문에 땅을 비워
놀려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농민들도 합리적인 경제 활동에
눈뜨게 되고 시간을 아끼고 일하면
수입이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살아가는 규모도 달라지고
살아가는 모습도 풍족하고 윤택해졌습니다.
 

도시나 농촌이나 집을 짓는 건축자재나 살림살이의 크기
가구들의 질적인 향상에 스스로도 놀랄 정도라고 합니다.
 

예전 어른들이 말하는 보릿고개라는 말이 신기하다는 듯
고개 갸우뚱하는 젊은이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도시나 농촌이나 층수가 높은 집들 사람들이 도시로만
집중하는 이유들은 아무래도 살기 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다시는 춘궁기라는 말이나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온 가족들이 한마음으로 일하고 절약하는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옛날에 있었던 말 중에는 가난 구제는 임금님도 못 한다 는 말 이제는 옛말
누구에게 의지나 핑계 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일어나서 일하면 되는 세상입니다.
 

이렇게 발전하고 안정이 된다면 우리 모두는 살 맛 나는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