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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게시물ID : lovestory_75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0 08:40:44
기찻길
 

동네에서 멀리 보이는 강 건너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오랜 동안
힘든 일을 하더니 기찻길이 놓였습니다.
 

어쩌다 볼일이 있어서 대도시를 가려면
몇 날 몇 밤을 주막에서 자고 또 걸어서
가던 길을 기차를 타면 하루에 갔습니다.
기찻길이 생기면서 먼 곳 친척도
자주 만나게 되고 집안일 관공서
일을 보기도 참 편리해 졌습니다.
 

기찻길 생기고 사람들 오고가는 것이
눈에 보이게 달라지면서 곳곳에서는
새로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공부 하려고 대도시로 나가는 젊은이
가족을 위해서 돈 벌려고 대도시로
가는 가장도 하나 둘 늘었습니다.
 

농촌에서 온 사람들이 철길 주변에
움막 같은 임시 거처를 만들어서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라는
어린이 동요에도 전해지는
가슴 아픈 노래도 있습니다.
기찻길 옆 가난한 동네 어린이가
특히 많았다는 이야기는 흘러간 날
지난 어려운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먹을 것이 없던 당시에는 먹고 사는 일이
제일 급한 것이었기 때문에 주변 살피지 않고
비바람만 막을 수 있으면 가족들이 살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당시를 본다면 기찻길이 생기면서 새로운
직업 생기고 새로운 경제 활동이 급속하게 발전 합니다.
 

농촌에서 살던 가족들이 도시로 모여드는
첫째 이유는 도시로 간 집들은 자식들을
가르치며 굶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족들이 농촌에서 살 던 때보다
살아가는 모습이 낳아 졌다는 것을
농촌 이웃들에게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농촌 이웃들의 소개로 모여들어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동네가
기찻길 옆 오막살이 촌이었습니다.
 

생활이 낳아지면 전셋집을 마련하거나
작은 집이기는 하지만 자기들의 집을
마련하여 이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 집을 마련하고 이사를 하면
제일 먼저 대문에 자기이름의
문패를 만들어서 달았습니다.
 

가장들이나 가족들이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대문에 문패를
다는 것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가족들의 안전을 걱정하여
문패를 달지 않고 특별히 친하지 않으면
여기가 내 집이라고 남에게 알리지 않습니다.
 

집의 형태가 공동 주택인 아파트로
바뀐 탓도 있고 가족의 안전을 위하여
이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예전 기찻길 가에 있던 동네는 모두 옮겨가고
요즈음은 동네마다 공원이나 어린이 놀이터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개선하였습니다.
 

어린 시절 기찻길 가에서 살았던 형제자매 가족들은
그 시절의 무수한 이야기로 즐거워 할 것입니다.
 

요즈음 가족 구성이 핵가족으로 흐르는 시대에
나를 걱정 헤 주는 형제자매가 많다는 것은
축복이고 남다른 행복이라 하겠습니다.
 

세월 흐른 지금 모여 앉으면 모두들
지난날 추억을 되살려 이야기 하는
추억을 나누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당시는 힘들었어도 지나고 보니 그 때가 행복 했구나
흘러간 날을 그리워하면서 그 세월을 다시 잡고 싶어 합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큰다. ” 라는
동요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따라 부르면서 지난날 추억을 살펴보았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나 자신의 흘러간 추억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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