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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으며 철학하기12(김국환 은하철도999-과학기술과 철학)
게시물ID : phil_8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궤변론자
추천 : 1
조회수 : 10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3/06 17:05:13


7080세대라면 어렸을때 짱이였던 만화 은하철도999! 은하철도 999를 잠시 소개하자면


일본에서 만화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먼 미래의 지구. 기계 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데츠로(철이)는 복수를 하기 위해 신비로운 여인 메텔의 도움으로 은하철도 999호에 오른다. 999호의 종점 안드로메다 행성은 기계 몸을 거저 준다는 기계화 모성. 데츠로는 각각의 우주정거장을 거치면서 안타레스 산적과 하록 선장, 그리고 여해적 에메랄다스, 우주전사 도치로, 그리고 999호의 승차원 크리스털 클레아와 우정을 나눈다. 그러는 사이 데츠로는 유한하지만 따듯한 피가 흐르는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영원한 생명을 갖기 위해 기계인간이 될 것인가 사이에서 고민하며 자본주의와 기계주의 계급주의에 비참함도 이야기를 한다. 최근 한국영화 설국열차도 은하철도999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지요.



여러분은 어쩌실래요? 기계몸을 얻어서 영원히 살 것인가? 아니면 지금처럼 인간으로 살다 죽을 것인가.

과학의 단어가 원래 라틴어의 어원 스키엔티아(scientia)에서 왔습니다. 안다라는 뜻이지요.

안다라는 뜻이 전통적인 의미로는 인간 정신의 일부, 정신 활동으로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면 제가 제목에 기술이라고 썼는데 기술은 뭐죠? 기술은 그리스어 테크네(techne)에서 왔습니다.

인간정신의 외적인 것을 생산하기 위한 실천을 뜻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구분짓지를 않지요. 걍 합쳐서 과학기술이다! 라고 일상생활에서 부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나카 고이치가 노벨상 화학상을 받은 사례인데

못들어 보셨죠? 네 이분은 2002년에 노벨상을 받으셨는데 일본 학계 내에서도 거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 인사였습니다.

1983년 도호쿠 대학 공학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교토에 정밀기기 회사인 시마즈 제작소에 입사해 일하는 그냥 평범한 기술자이자

연구원이 였습니다. 그냥 평범한 기술자인데 뛰어난 과학자에게 준다는 노벨상 화학상을 다나카 고이치에게 준다는 뜻은

이제 과학과 기술을 구분하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는 것이지요.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들이 현실에서

유용하게 기술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처럼


영국의 경험론의 창시자 베이컨 오빠가 관찰이나 실험에 바탕을 두지 않은 명제는 우상일 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학 방법론과 귀납법 등의 논리 제창에 큰 업적을 이루었죠. 실제 관찰이나 실험에 바탕을 두지 않은 명제를 우상이라고 했는데

우상이란 참됨 지식에 접근하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편견이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종족의 우상은 인류라는 종의 본성에 뿌리 박혀있는 우상 새가 노래한다처럼 자연을 사람에 빗대어 생각하여 의인화를 설명하려는 경향

동굴의 우상은 한 사람이 자기만의 우물에 갇혀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

시장우상은 언어의 부당한 사용에서 생긴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용이나 유니콘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그것을 지칭하는 말을 만들어 내는 것

마지막으로 극장우상은 권위나 전통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따르는 경향

베이컨의 명언인 아는 것이 힘이다는 자연대상을 관찰하고 연구한 결과 얻어 낸 지식이 자연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고

이용하여 인간 삶을 풍요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과학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이 베이컨형이 말한 것이지요. 아무래도 도구나 기계를 사용하니깐 인간의 못했던 일을 해내니깐

유용하고 풍요로운 삶을 제공 해주고 사실 과학 기술이 없었다면 인터넷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머리뜯고 쥐어박으면서

열띤 토론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우리가 서울 부산 광주를 이렇게 빠르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도 비행기를 타고 세계여행하는 것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악플다는 것도 과학 기술이 없었으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그러면 부정적인 측면은 없을까요? 은하철도999에 나온 것처럼 인간소외나  가치전도가 발생할 수가 있겠죠.

지금 우리가 기계를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걸까요? 아니면 기계가 우리를 조종 하는 걸까요?

실제로 우리가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 보다 젊은층 일수록 

기계 속 안에서 카톡이나 인터넷으로 대화하는 시간이 많다는 통계가 나왔더라구요.

자연이나 생태계파괴 할 우려도 높고 그러나 너무 과학기술을 또 혐오하면 1811년~1817년까지 일어난 러다이어트 운동이

일어나겠죠.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제 불황 임금 하락 고용 감소등이 모두 기계때문이다!! 하면서 기계에 불지르고.


그러면 뭐 어쩌란 말이냐? 뭐 결론은 또 도덕적인 말씀이죠.

과학의 긍정적 기여는 당연히 인정을 해줘야 하는 동시에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를 지향 해야 하죠.

그리고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경계해야 하는데 여기서 가치중립적인 태도란 어떠한 특정 가치관이나 태도에 치우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과학자가 이런 가치중립적인 태도를 가지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모모모 박사라고 합시다. 난 과학자야! 어딜 정치가가 윤리학자가 내 영역에 침범해! 수능도 나보다 못 맞은것들이!

난 이래뵈도 서울대 교수까지 했어! 어딜 쪼그만 것들이! 난 미국에서 1번 배아 줄기세포 특허도 받았어!!

내가 우리나라 생명과학 분야에 얼마나 연구성과를 많이 남겼는데  

니들이 내가 논문 조작 한거가지고 뭔 상관이야!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지! 우린 연구할꺼야 건들지마! 이러면 안된다는 것이죠.


과학자 헌장이 현대에 오면서 조금씩 발전 계승되고 있는데

1. 과학에 대하여: 과학자는 과학 연구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과학적 지식의 억압과 왜곡에 대해 저항하며 과학적 성과를 온전히 공표해야한다.

2. 사회에 대하여: 과학자는 자신의 분야가 당면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이 가진 의미를 연구하고 모든 지역의 생활 여건과 노동 조건을 평등하게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착 시켜야 하며 그러한 지식이 실행에 옮겨 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세계에 대하여: 과학자는 자신의 노력이 전쟁 준비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해야 하며 평화를 위한 안정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세력을 지원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노벨상이죠)


연구와 동시에 이게 사회적으로 악영향은 없는지 항상 사회적 책임의식을 지녀야 하고

과학기술이 막나가지 않게 감시와 통제를 강화해야죠. 뻥을 치거나 조작하거나 표절에 대비하여 감시를 잘 해야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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