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는 살인범의 사형이 이루어질때
피해 가족이 사형수가 선 교수대의 발받침을 직접 치울 수 있다고 합니다.
사형수 발랄은 2007년 당시 17살이었던 피해자와 다투던 중 주방용 칼로 피해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7년 후 사형 집행 당일 아들을 잃은 어머니 알리네자드는
가족들과 함께 살인범의 처형을 위해 교수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사형수에게 마지막 말을 하라고 했고 사형수는
자신의 부모를 봐서라도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합니다.
이에 피해자의 어머니 알리네자드는 "너는 우리에게 무슨 자비를 보여주었느냐"며 화를 쏟아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사형수의 따귀를 한대 후려치고는
"용서받았다."
라고 말하며 의자를 빼버리는 대신 밧줄을 풀어줘버립니다.
옆에 여인은 이날 사형예정이었던 살인범 발랄의 어머니.
(사형은 취소되었지만 살인범은 계속 수감중입니다.)
사형수를 용서한 후 어머니는 곧장 자신의 아들의 무덤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후에 밝히길 이제 분노는 사라졌고 마음의 평온을 얻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었을지 전부 이해하기 어렵지만 대단한 분이네요.
혼자서 천명을 죽일수 있는 사람이 오르는 자리보다
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의 자리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