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팝스타다
우리는 어렸을때부터 부터다녔다. 흔히 말하는 부랄친구들이다.
한놈은 싸움을 잘했다. 명석이 하지만 다음날 사과를 멎쩍게 먼저할만큼 마음이 여린놈이다.
한놈은 집이 잘살았다. 매번 떡은 그놈이 사줬으니까 그놈만보면 조청발린 가래떡생각밖에 나질않는다.
한놈은 머리가좋았다. 누군가 거짓말을하면 거기에대해 모순점을 발견하는건 이녀석이였다
우린 어렸다 이녀석은 어리지않았다. 그리고 반장이였다.
난 아무것도 아니였다. 이녀석들을 부러워했고 아니 부러워하지않는 평범한 아이였다.
이 얘기는 언급되지 않는 팝스타 녀석의 얘기를 꼭 남기고 싶어서 쓴다.
그녀석은 팝스타였고, 우리들의 라디오였으며, 언변꾼이였다.
이 얘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이 친구는 다른녀석들과는 싹부터 달랐다. 아버지가 셋이였고, 어머니가 한분이셨다.
당연히 아버지들은 이녀석을 싫어하셨다. 자기자식 먹일것도 없는데 처의 옛자식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이녀석도 그걸 알고있었다. 그래서 집에 들어가는걸 무척 싫어했다.
보통은 반항하게되거늘, 이녀석은 그런게 없었다. 새벽이 밝아오면 누구보다 일찍일어나서 여물과 건초를 갈았고
거기에대한 불만조차 전혀없었다. 그래서 인지 이녀석 눈은 항상 빨겠다. 우린 놀렸다 여웃불에 아이라고.
어느날 부터 이녀석이 소학에 안오기 시작했다. 집은 비어있었다. 아무도 있지않았다.
우리는 얘기했다. 여웃불자식이 이제 여웃불이 되서 못오는 거라고 모두가 수근거렸다. 3일후 그녀석이 다시왔다.
산에서 뱀이나 쥐 토끼를 잡아먹은 흔적조차 없는 몰골로 그녀석은 다시 왔다.
친구들은 조롱했다.
여웃불이 어디서 사람행세를 하느냐고
그때 싸움잘하던 명석이가 얘기했다.
모두들 조용했다.
그녀석은 얘기했다.
너무나 힘들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