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지난 2014년, 라파엘 델 콜(Rafael Del Col)이라는 브라질 남성이 딸과 함께 찍은 것이다. 최근 해외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이 사진 속에는 슬픈 사연이 있었다. 죽은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아내와 찍었던 사진을 딸과 함께 다시 찍었던 것이다.
라파엘의 아내인 타티아니는 지난 2011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아내의 뱃속에 있던 둘째 아이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고. 그때 그들의 첫 아이인 라이사는 아직 첫 돌을 맞지 않았다고 한다.
라파엘이 아내와 찍었던 왼쪽의 사진들은 지난 2009년, 결혼식을 올리기 일주일 전 즈음에 촬영한 것이다. 아내와 찍었던 사진을 다시 찍으면서 딸 라이사는 당시 엄마가 했던 목걸이를 걸었다. 아이가 신은 큰 하이힐도 엄마의 것이다. 사진에 등장한 강아지도 원래 사진에 함께 했던 라울이란 이름의 개다. 라파엘이 타이아니와 데이트를 하던 당시 분양받은 개라고 한다. 라파엘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Ben Nunery’이란 남자가 암으로 죽은 아내를 추모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통해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