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베이킹을 하려니까 완전.. ㅎㅎ
소금도 빼먹고 베이킹파우더도 빼먹고 ㅎㅎㅎ
여놀에서 추억의 영화를 소개하고 오븐받기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대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작성했는데..
제가... 뽑혔.....ㅎㅎㅎㅎㅎ 대~ 박~!!!!
그리고 어제 오븐이 왔어요~
룰루랄라~~
아니 이 포장지를 왜 뒤집어 쓰는건데..
정말... 이거 뒤집어 쓰고 질식한 사람이 있나봅니다.
이승탈출 넘버원 ㅎㅎ
두둥..
솔지히 말하면 처음에는 좀 당황 했습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았...
전자렌지보다 작았....
이렇게 작앗.........흑흑.. 어쩐지.. 나한테 준다고 했어 ㅠ,ㅠ
베이킹 틀도 없고 해서 베이킹틀 주문하고 보니.. 딱히 도구가 없네요 ㅎㅎ
내일 옵니다.
내일오면 사과파이 구워야지 ㅎㅎㅎㅎㅎ
빵 한번 구워볼까 하고 뒤적뒤걱 했더니 레드향, 박력분이 있네요..
그래서 생각난것이 비스코티..
없는 재료 내에서 만들어봤어요 ㅎㅎ
거기에 설탕을 75g 체쳐 줍니다.
그런데 저는 베이킹 할때 항상 설탕과 버터를 줄여넣거든요...
담백한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하....한숨 ㅎㅎ)
그래서 저는 40g만 넣습니다.
원래 버터가 50g 들어가야 하는데요..
버터대신 오일을 넣어도 상관없어요....
버터를 넣으면 버터 특유의 향으로 풍미가 깊어진다는 장점이 있구요
일반 오일을 넣으면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버터가 없다면 집에 있는 오일을 넣어보세요~
저는 달걀이 들어가는 베이킹에 꼭 바닐라향을 넣습니다.
바닐라향이 계란 비린내를 잡아주거든요
마치....라면스프같은 존재 ㅎㅎㅎ
슈퍼에 가시면 한봉지 2000원 안쪽으로 사실 수 있습니다. ㅎ
곱게 체친 박력분 200g
체치고 안치고 빵의 질감이 달라집니다. 반드시 체칠 것
레드향 껍데기로 필링을 만들어봅니다.
정말 간단한데 귀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ㅎㅎ
껍질의 안쪽 하얀 부분을 쓱쓱 긁어줍니다.
레드향은 껍질이 얇아서 별로 긁어낼 건 없는데요..
오렌지는 빡빡 긁어야 합니다.
원래 오렌지 필링인데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다보니까 레드향인데요..
응용하시면 오렌지/귤/천혜향 상관없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하세요
좌- 안 긁은 레드향 / 우- 긁은 레드향
다 긁어 줍니다.
잘게 썰어줍니다.
사진이 왜 또 왼쪽으로.. ㅎㅎㅎ
초보니까 이해해주세요 ㅎㅎ
냄비에 설탕과 1:1 비율로 약한 불로 졸여줍니다.
저는 설탕의 비율은 좀 작게 하는 편입니다
마치 다이어트 한다면서 피자시키고 죄책감에 다이어트 콜라는 시키는 것과 같이 ㅎㅎ
오렌지 필링을 앞의 재료와 쉐킷쉐킷 해줍니다.
아... 촛점을 잃었네요..
요새 포스팅하면서 보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ㅠ,ㅠ
밀가루를 조물조물 묻혀가면 반죽 성형을 해줍니다.
저렇게 납짝하게 성형하면 됩니다
180도에 30분 가량 굽습니다.
다이얼 두개만 돌리면 되니까 참 편합니다.
아니왜 한쪽만 부풀어 오르는 것이냐...
하고 보니까 이런....베이킹 파우더를 까먹.....
계란 두개나 넣었으니 부풀겠지..
빵의 형태를 하고 있네요
빵 가득 귤껍질차 같은 냄새를 품고 있습니다.
보기보다 맛있습니다 ㅎㅎ
도마에 1cm 간격으로 썰어줍니다.
원래 위에가 약간 갈색같이 나와야 하는데.. 바닥이 약간 그을려서 꺼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븐에 150도에 10분정도 또 구워주면 완성
완성된 레드향 비스코티..
소금과 베이킹파우더를 빠뜨리고 계란 2개 깨넣은 실수 치고는 빵이 맛있었습니다.
담백하고 고소하고 오렌지향 가득가득..
집에서 하는 베이킹은 정말 내가 마음대로 재료를 조합할 수 있어서 좋은 것같아요
커피랑 후릅후릅 먹으면 참 맛있는 비스코티 ㅎㅎ
저는 한개만 집어먹고.. 나머지는 엄마에게 줘야 겠어요 다이어트 중이니까요 ㅎㅎ
아니 두개 집어먹어야지 ㅎㅎ
하다가 지금 세개째 먹고 있습니다.
정말 레드향 필을 가득 넣었더니.. 빵에서 입안가득 풍미가 ㅎㅎ
그런데 질문좀..
사진이 너무 맛없게 나와서
포트스케이프로 콘트라스트인가 설정을 했는데;.. 사진이 이모양....
더 촌스러워졌음....
고수님들 사진 보정 어떻게 하시나요? 특히 음식사진이요...
요새 블로그에 재미붙여서 하고 있는데...
사진 잘찍고 싶은데.. 잘 못하겠네요..
서명하는 방법도 이번주말에 알았다는 ㅎㅎㅎ
암튼.. 작은 오븐이지만 오븐도 생겼고 요게에 자주 글 올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