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친문당 이미지 벗으려면 반전 있어야”
정치BAR_언니가보고있다 출연…“운동장 넓게 쓰는 축구가 이겨”
“왼쪽만 고집하는 축구로는 이기지 못하고 중원 돌파만 해도 이기는 축구 없다. 운동장을 넓게 쓰는 팀이 이긴다.”
민주노동당 대변인에서 김종인의 비서실장까지 젊은 나이에 폭 넓은 정치 이력을 보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축구론’이다.
박 의원이 지난 25일 정치BAR 팟캐스트 ‘언니가 보고 있다’에 출연했다. 20대 국회 입성 전 <티브이조선> 등 종편에 출연한 게 입길에 오르기도 했던 박 의원은 “정치인은 진흙탕이든 시멘트 바닥이든 축구장이든 정해진 조건과 환경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전술과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당에서 대변인이나 홍보위원장 할 때 월급 한 푼 못 받았다. (생계형 종편스타라고 말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총선 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박 의원은 총선 승리를 이끈 ‘김종인 체제’에 대해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새누리당을 누르고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 정권교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이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유에 대해 “박용진도 이 당에 오기까지 고민 많았고 이질적인 존재였을 거다. 그래서 어느 계파에 치우쳐서 의견 주지 않고 자기 생각을 말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 김종인 대표의 발언을 전했다.
김종인 대표는 ‘불친절한 리더십’이라는 언론의 평가에 대해 “친절한 게 뭐가 중요하냐,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가족에게 엄하지만 유능한 가장과 가족에게 친절하지만 무능한 가장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더민주 전당대회 이후에 “반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내가 왜 친노야? 친문이야?’ 이런 건 의미가 없다. 정치는 사실보다 인식이 중요하다”며 “이걸 벗어나려면 반전이 있어야 한다. 친문당, 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고 했을 때 뜻밖의 선택, 가장 불리한 경선룰, 개방적인 집행부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당의 정체성 논쟁과 각당 지도부 평가, 사드에 대한 시각 등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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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