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무현이라는 인물이 야권에서 아직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국회의원은 한번 반 밖에는 못한 상고출신의 비주류 영남인사가 김대중 이후에 민주당에서 첫대통령된 것도 기적인데, 그가 그렇게 부르짖었던 지역주의타파, 그리고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힘이 지금에서야 그 열매를 조금씩 맺어가는 것 같습니다.
2)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에게도 길이 열렸습니다. 즉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정당안으로 직접들어가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본 것이지요. 여러분들 다 아시다시피 지금까지는 당원들의 절대다수가 호남 비주류들 이었습니다. 2012년 김한길이가 정계은퇴후 다시 돌아왔을때 이해찬과 붙었는데 아마 대의원에서 김한길이 이겼거나 비등하게 나왔을 겁니다. 그리고 저번 2.8전대때도 주승용이가 최고의원선거 1위했고요. 박지원은 문재인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대의원에서는 오히려 박지원이 이긴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같으면 그게 말이나 될 일입니까? 김한길과 주승용이라니...ㅋㅋㅋ 이 문제때문에 항상 선거때마다 국민여론조사, 네트워크형시민정당 이야기가 나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대의원의 민심의 격차가 아주 크게 줄었습니다. 즉 국민들이 당원과 대의원을 장악해버린겁니다. 국민들이 정당에 들어올 쉬운 통로는 이미만들어졌고, 이 사람들이 당을 장악해버리면 국민이 원하는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겁니다. 저번 온라인당원 가입열풍처럼 갑자기 이재명 지지자 10만명이 당에 몰려온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러면 당은 당원들의 수를 늘려가고, 당원들의 목소리는 더욱크게 반영되며 그 수준까지가면 우리도 자연히 유럽처럼 진성당원제로 가는길이 열릴거라고 봅니다. 이재명 안희정 박원순 지지자들이 지금부터 당에 집결해서 들어와야합니다. 그래서 그 안에서 세늘리기 경쟁도 하고, 논쟁도 하고, 활동도 하면서 파이를 더욱 더 크게 만들어 가야합니다. 당은 이 당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과 활동영역을 만들어주고요.
다른게 아니라 이것이 정당 민주주의입니다.
3) 친노 친문 지지자라는 저들의 낙인찍기가 이제는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국민여론조사를 행하던 모바일투표방식을 비판했던 인간들이 이제는 당원들에게 그런말을 해야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너무나도 모순적인 것이지요. 더민주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당원들이니까요. 김현미 의원보십시오. 그말이 얼마나 웃기게 들리나요? 그냥 국민이 아니라 당원이기때문에 융단폭격의 무게는 더 클 것입니다.
4) 즉, 이제는 당심과 민심이 따로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종걸이와 박영선 이철희가 백날 발버둥쳐봐야 뭘 할 수 있습니까? 선거하기만하면 질텐데... 만약 이것이 견딜수없으면 본인의 노선을 바꾸던지 아니면 당을 나가던지 해야지요. 이제 비주류는 죽었다 깨어나도 당지도부를 차지할 수 없을 겁니다. 지역위원회에서조차 한석도 빠짐없이 다 졌는데ㅋㅋㅋㅋ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안희정 박원순 지지자분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당에 들어와주십시오.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수가 많으면 이깁니다. 대의원 되고자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아지면 지역위원회에서 활동을 해야하고, 그러는 것 자체가 정당민주주의의 실현입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김현미 같은 분들이 설자리는 줄어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