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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의 차이
게시물ID : lovestory_75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yuux
추천 : 1
조회수 : 7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05 16:45:08
나는 시도때도 없이 피곤한지 손톱옆에 살이 자주 떨어져 나간다.
손톱 옆에 작게 가시처럼 튀어나온 살을 보면 엉뚱한 상상을 가끔 하게 되는데
"이런 주인한테 붙어있고 싶지 않아" 라던가
"나도 소중한 한 부분이야" 라고 소리치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조그마한 것이 이상하게 신경쓰이고 매번 귀찮음을 무릅쓰고
구석에 박혀있는 손톱깎기를 힘들게 찾아 조심스레 잘라내고 나면
이 살이 떨어져 나가기 전에 나를 신경쓰이게 했던 따끔함이나
잘려 나간 후의 약간의 아픔, 또 손가락에 멤도는 시려움이 신경쓰이게 된다.

이 손톱 옆에 있던 조그마한 살도 떨어져 나가니 아프고 시려운데
내 몸, 마음과도 같던 사랑과 연인을 떠나보낸다는 것은 얼마나 아픈일인 것인가.
상처에서 오는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아픔을 견뎌내고 이겨내지만
그 베이고 떨어져나간 자리의 시려움은
얼마 동안이나 가슴을 차갑고 아프게 만들까

출처 손톱 옆에 튀어나온 살을 잘라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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