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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애니 입문은 어떻게 하셨나요?(스압주의)
게시물ID : animation_205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쳐그게나야
추천 : 0
조회수 : 42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3/03 22:58:27
전 '애니'라는 단어조차 낯설고 '만화영화'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죠
 
때는 초등학교 6학년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과연 정상적인 상황인가 싶을정도로 충격적이지만 그 당시의 순수했던 저는 그냥 즐기기만 했을 뿐
 
담임선생님께서 느닷없이 영상 하나를 보여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아직도 기억나요
 
이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굉장히 밝은 성격이면서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하셨던가?
 
그러면서 갑자기 교실 컴퓨터와 tv를 연결하십디다?
 
헌터x헌터 1화 시작
 
 
???
 
그리고 매 수업이 끝나고 쉬는시간마다 헌터x헌터 방영
 
??????????????
 
남자애들은 키르아 멋지당 멋지당 하면서 봤고 여자애들은 크라피카 꺅꺅 하면서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드 아일랜드 내용까지 봤었을 거에요
 
 
 
 
그리고 이건 끝이 아님 ^^
 
다음으로 또 만화영화 하나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이건 너희들이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다, 화학 기호같은 것이 나오는 연금술 관련된 만화인데 이것도 좋다...라고 하시면서
 
강철의 연금술사 1화 시작
 
등가교환의 법칙이라던가 칼슘 탄소 황  뭐 그런 것들을 초6이 어떻게 이해하겠어요
 
휴재x휴재보다는 인기가 조금 시들하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정주행 완ㅋ료ㅋ
 
 
 
초6에 총 3개의 만화영화를 보여주셨는데
 
마지막 하나는 나루토
 
이때는 아마 반 아이들 모두가 수업이 끝나자마자 컴퓨터로 달려가서 만화영화를 틀고 자막속도를 맞추는 것에 익숙해져있었죠
 
한창 재미있게 보다가 100화 쫌 넘어가서부턴가?
 
사스케가 오롱이에게 목에 주인 새기고나서 괴로워하다가
 
오롱이 부하들한테 무슨 큰 나무로 된 상자? 같은거에 갇혀서 납치당하는 것까지 보다가
 
저의 초등학교 6학년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
 
 
 
 
초 6이 끝나고 바로 덕후의 길을 걷게 되진 않았고
 
고3 끝날때까지 휴덕했습니다
 
휴덕이라고 할 수도 없는게 저는 그 당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든지,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같은
 
영화 형식의 애니만 있고, 제가 봤었던 세 작품처럼 막 50화 넘어가고 아니면 12화짜리 24화짜리 그런 종류의 애니가 있는줄은
 
아예 알지도 못했어요
 
 
 
고3때까지 이렇게 순수하게 지내다가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갑자기 친구가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졸라짱짱이다 꼭 봐라'
 
라고 하면서 절 꼬드기더군요
 
 
 
전 속으로 생각했어요
 
'마법소녀 그거 유치해서 어떻게 봄????? 그것보다 마법소녀 관련 애니가 어떻게 절망적인 내용????'
 
그리고 마마마를 접하고.....
 
 
 
큐베 개객기
 
 
 
 
그리고 천원돌파 그렌라간, 슈타인즈게이트(이게 혐한 작품이라는것도 모르고 봤었네요), 늑대와 향신료, 미래일기 등등...
 
 
 
 
생각해보면 절 입덕시킨 선생님과 제 친구는
 
하나같이 절 명작으로 입덕시켜 주었네요
 
정말 복받았다고 해야할거 같긴 한데 뭔가 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용
 
그리고 휴재x휴재 언제 끝나나요
 
곧 군대가는데 군대 갔다오고 나면 연재하고 있겠징?? 막 곤이랑 키르아 짱짱 쎄져있겠지?? 군생활 끝나니까 150화 넘게 밀려있는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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