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무척이나 많은 비가 왔습니다
부산에 왠일로 이리 봄비가 내리나 하며 술잔을 넘겼지만
토요일 저녁에 잔을 비우면서도 머릿속은
한가지 생각 뿐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 뜨고 하늘을 바라보니
여전히 흐리고 노면은 물웅덩이 투성이 입니다.
예전 클레식을 탈 때라면 에라이 하며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겠지만....
일단 시동부터..
구포다리를 지나 대동 수문쪽으로 진입후 체육공원쪽 임도로 슬그머니 빠집니다.
여기까진 노면이 마를곳은 마르고 조금 젖은 곳은 젖어 있더라구요.
날씨가 흐린 탓인지 사람도 없고 조용 합니다
슬슬 가볼까요?
잔디 가르며 신나게 팔자 돌기도 해보고 한참 연습중인 윌리도 해봅니다
아 좋아요..
미끄러 지는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조금 더 들어가 볼까요?
20분쯤 달리는 동안 사진은 포기 했습니다
군데 군데 물웅덩이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 하다보니 속옷까지 다 젖어서
사진 찍을 정신이 없더라구요.
집에 가보니 고글 자국 위로 흙이 그대로 있더라는...
공사중인 곳이 많아 더더욱 재미있게 놀수 있었습니다 .
수준전은 처음인데 정말 좋네요
다음엔 사진 더 많이 찍어 오겠습니다.
이번주도 안운 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