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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756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면개정판★
추천 : 6/77
조회수 : 1335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08/26 14:16:15
메갈이라는 논점, 당신들은 쉽게 '악'으로 규정짓고, 박멸하려 안달이지만, 페미니즘이론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쉬운 논점은 아닙니다. 정의당이 판단을 유보하는 건, 그로인한 일종의 '버퍼링' 상태일 겁니다.
제가 마뜩찮게 보는 건 당신들의 태도입니다. 정의당의 노동정책 반대하시나요? 비정규직 법안 반대하시나요? 외교국방정책 반대하시나요? 조세정책 반대하시나요? 자영업 영세상공인 정책 반대하시나요? 여성정책 반대하시나요? (이걸 반대하지 않으신다는 전제에서 말씀드립니다.)
정의당 지도부의 메갈에 대한 유보적 태도는 정의당 정체성 중에서 일부의 일부입니다. 이걸 가지고 세상 무너지는 듯, 호들갑 떨지 마세요. 99가 맞아도 1개가 다르다고 갈라서는 걸 정치적 '최대주의'라고 합니다.
메갈 때매 탈당한다고 글남기면서, 스스로한테 쿨내 맡으며 자뻑하는 모습이야말로 유치해서 못봐주겠습니다.
한국 진보정당의 물적 토대가 괜히 허약한 게 아닙니다. 당 안의 공식적 의견수렴절차에 참여하는 게 아니라, 우르르 집단적으로 몰려가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는 일베스러움. 개별이슈하나 마음에 안든다고 선비질하며 갈라서는 태도.
정의당 탈당은 자유입니다. 마음껏 하세요. 근데 그게 뭐 그렇게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떠벌리십니까. 그거 하나도 안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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