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님이 요즘 많이 욕을 드시네요.
여성위원장으로 유은혜 후보를 밀고 계시고, 그 과정에서 양향자 후보에게 결례를 범한 거 말고는 뭐를 더 잘못하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진짜 몰라서 그런거니 아시는 분은 좀 알려주세요.
결례에 대해서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사과하셔야 할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는 좀 걱정되는게 우리 진영의 아주 귀중한 자산이신데,
내년에 큰 전투를 치러보기도 전에 우리편의 우수한 장수를 우리 손으로 먼저 쳐내는 우를 또 범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누군가가 김상곤이나 유은혜를 밀어도, 나는 내 소신대로 투표하고 그 결과에 따르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요?
손혜원 의원이 유은혜 의원 지지할 수 있죠
은수미 의원이 유은혜 의원 지지할 수도 있구요
서로 친분도 있고 서로 빚진 게 있어서 신세를 갚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도 있죠.
그럴 수도 있는 거잖아요. 우리는 또 우리 소신대로 투표해서 이기면 되잖아요.
꼭 손혜원 의원까지 양향자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면 패거리 정치고 끼리끼리 나눠먹는 구태 정치라고 보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게 정말 무슨 이종걸급의 해당행위가 아닌 다음에야 다름을 좀 인정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추미애-양향자-김병관 후보를 지지합니다만, 사실 이종걸-이언주 탈락만 확실하면 다른 분들은 다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과거에 잘못이 좀 있었어도 소통하려는 자세만 있다면 결국엔 당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손혜원 의원의 소통능력은 정말 갑중의 갑이라고 생각해요.
이분이 잠깐은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실 수 있겠으나 여론의 추이에 민감하신 분이니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면 입장을 바꾸실 수 있는 유연한 사고의 소유자라고도 생각하구요.
반면 추호선생처럼 독선적이고 소통능력제로인 사람은 분명히 배제되어야 되겠죠.
요약하자면, 민주정당 내에서 다른 의견을 가지는 사람들을 적대시할 필요가 있느냐는 거죠.
"저분이 나와 90% 생각이 같고 10% 생각이 다른데, 10% 다르니까 적이다 공격하자"가 아니라
"저분이 나와 90% 생각이 같고 10% 생각이 다른데, 왜 다른지 소통을 좀 하면서 알아보자,
소통을 했는데도 저분을 설득을 못하거나 내가 저분 입장에 공감이 안되면
나는 내 소신대로 투표하고 결과에 승복한다"가 되면 좋겠어요.
다시 말하지만, 소통이 안되는 사람은 이게 불가능하니까 소통할 마음이 없는 사람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좀 걸러졌으면 좋겠구요.
아무튼 전당대회에서 좋은 분들이 되셔서 2017년 정권교체, 세월호 진상 조사, 4대강 보 철거, MB구속에 기여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