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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밥
게시물ID : lovestory_756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넉울휘
추천 : 1
조회수 : 5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01 22: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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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에 삼 만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권에 삼 천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덮혀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 백원이 돌아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함민복
 
출처 허영만 식객 중에서 본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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