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당마님
예전의 생활 모습이
오늘날보다 좀 뒤떨어진
것들이 많았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옛 겻을 존중하며
자손만대를 이어가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생활
우리 가정과 가장 가까운
생활 속 이야기를 해 봅니다.
어른들이 만들어 낸 일들 중에
가장 인도적인 것은 집 안마당에
별당이 생겨진 유래라고들 합니다.
당시로서는 세 가지의 조건으로는
절대로 아내를 버리면 안 된다는
백성들 생활 속의 법이었습니다.
아내가 저지른 실수나
부정한 일에도 물을 수 없었던
나라의 법과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아내가 시집을 온 후로 시부모님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잘 처리한
아내는 벌을 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을 정성으로 봉양하다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편히 모신
일에 대한 일종의 보상이었습니다.
말로는 쉬운 일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누구나 꼭 해야 하는 일이지만 결단코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효를 중시했었기 때문에
양부모님 편안히 모시는 일을
가장 큰 효라 생각 했습니다.
출가 후에 친정의 부모님이
모두 이 세상에 아니 계셔서
돌아갈 집이 없는 아내입니다.
출가는 했더라도 처가에서나 본가에서나
아무리 큰 잘못을 했다고 하더라도 연약한 여자
아내를 돌보아애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한 것입니다.
끝으로 어려운 살림을 잘 다독여서
살만하게 일으킨 아내 역할과 노력을 인정
조강지처는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남존여비 세상에서도 가족을 보살펴온
아내의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감사 표시를 했습니다.
가족들이 도저히 함께 얼굴 보면서
살기 곤란하면 집 안에 별당을 만들어서
그 곳에서 평생 별당마님으로 살아야했습니다.
행여나 아내가 살기 싫다면서 자기 발로
집을 나가는 것을 누가 일부러 막지는
않아 그 나름의 권리는 주었습니다.
문화가 발달하고 세상이 변하면서
오늘날에도 이러한 불문율 같은
법이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즈음 젊은 부부들은 하기 쉬운 말로
서로가 성격이 맞지 않아서 사랑은 하지만
미래를 위하여 그래서 헤어진다고들 합니다.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신시대
젊은이들만의 독특한 핑계라고
생각 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어느 부부는 순간의 기분으로
가정을 파탄내고는 날마다 술로
밤을 세면서 후회 한다고 합니다.
부부라는 인연은 한번 맺어지면
살아 숨을 쉬는 한 절대로 놓거나
끊어서는 아니 되는 인연입니다.
부부라는 인연을 미련 없이 끊고
뒤돌아서는 그날부터 그들은 서로
원수 같은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부부가 되는 인연은 그래서 인륜지대사라고 했고 온 가족 친지들을 불러서
우리는 이렇게 부부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인정받아 부부가 되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부부는 평생 아끼고 사랑하고 또 정으로 의리로 세상의 끝까지 사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