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5vBr의도 :
원래는 1편에서 깔끔하게 끝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제가 약을 잘 팔아서 많은 분들이 '스...스크랩..." 이라고 생각하셨던 게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이번엔 약이 아니라 진짜 힐링 게임들을 모아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거는 진짜 에요.
절대 '겜게 4대 명작 - 언어스드 / 듀크 뉴캠 포에버 / 테이크다운 : 레드 사브레 / 빅 릭스' 같은 소개물이 아닙니다.
기종을 적어둔 것은 독점작에 한해서이고, PC는 그냥 적지 않겠습니다.
1. 져니(Journey)
기종 : PS3 (4가 지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목에 걸려있는 마법의 스카프의 힘으로, 주인공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떠납니다.
끝없는 사막을 벗어나, 눈 덮힌 설산을 향해서.. 마침내 푸른 하늘이 있는 그 곳을 향해서.
싸움도 없고, 다툼도 없는, 그저 평화로운 사막에서 물 걱정 없이 자유롭게 비행하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삭막한 일상에서 큰 위로가 되어줍니다.
2. 플라워 (Flower)
기종 : PS3 ( 마찬가지 )
바람이 되어 꽃망울을 터뜨려, 온 세상에 꽃가루를 퍼뜨려 파괴된 자연을 정화시키는 게임입니다.
참고로 1번의 져니와 같은 제작사이니 만큼 믿고 하셔도 좋겠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가 온 세상에 아름다운 자연을 되찾아주는 그 벅찬 감격과 평화.
단순히 치고 박고 싸우는 요즘의 게임들 속에서 한 폭의 그림같이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은 실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3. 보타니큘러(Botanicula)
머쉬나리움, 사모로스트 등의 명작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 게임을 만들었던 아마니타 디자인 (Amanita Design)의 작품입니다.
어느 날, 그들의 살고 있던 나무에 나쁜 기생충이 달라붙게 되고 결국 나무는 죽어가게 됩니다.
다섯 친구들은 나무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그들의 터전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 하나 남은 씨앗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단순한 스토리와 동화같은 배경과 캐릭터는 다시금 동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와 함께 플레이하셔도 전혀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요.
4. 리세티어 : 잡화점 이야기 (Recettear : An Item shops's tale)
사실 이 게임 전체를 가로지르는 교훈은 하나.
절대 사채는 쓰지 말자. 게임과 다르게 현실은 냉혹하다.
단순한 상점 경영 게임이지만, 이렇게 힐링 게임으로 올려놓는 이유는 아무래도 아기자기함이 아닐까 합니다.
귀여운 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물 싫어하는 사람 있어요? 없잖아요)
철없는 빚쟁이 아버지 때문에 졸지에 커다란 빚을 떠앉게 된 리세트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는 업자 '티어'의 말에 (반강제적으로) 집을 뜯어고쳐 상점을 차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일을 할 줄도 모르고, 여러모로 서툴지만 서서히 돈을 모아가며, 마침내 빚을 전부 갚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자수성가 게임이지요.
5. 투 더 문(To the moon)
쯔꾸르계의 대작. 투 더 문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힐링 게임에 포함시킬지는 굉장한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스토리가 단순히 훈훈한게 아니라 슬픈 면이 꽤나 많이 있고 그것이 강조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첫 회에 플레이했을 때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렵고, 나중에도 이해를 못해서 따로 설명을 찾아봐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냥 단순히 제가 이해력이 딸리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이 게임을 선택한 이유는, 직접 플레이해보시면 알 것 같습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에 이어, 저를 게임에서 2번째로 울린 작품이지요.
6. 프로테우스 (Proteus)
또 다른 '휴식' 게임입니다.
섬을 관광하는 것이 시작이자 끝이지만, 때때로 변하는 자연환경과 그 표현은,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힐링 소프트웨어' 라고 부르도록 만든 큰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네. 이번 시리즈는 약이 아니라, 진짜 힐링 게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전 시리즈에도 힐링 게임이 진짜로 있긴 합니다. 원래 거짓말은 진실 속에 섞어서 해야 자연스럽다고 하니까요.
한 번쯤 구글에 검색해보셔도 좋습니다.
본문에 소개하지 못한 게임들은 차근차근 댓글로 풀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