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옛날 어른들은 대나무로 만든
부채를 들고 다니면서 한낮 따가운
햇살도 피하고 무더위도 피했습니다.
대나무 부채는 대나무를 쪼개고
또 잘게 쪼개서 거친 부분을 곱게
다듬어서 부채 살을 만들었습니다.
잘 다듬은 대나무 살에 닥나무로 만든
한지에 풀을 먹여 부채 살 양쪽에 붙여서
모양을 바르게 잡고는 영양지에서 말립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채는 여름철 장날이면
장마당에서 제일 인기 있는 품목으로
불티나게 잘 팔렸다고 합니다.
젊은 처자나 부잣집 여인들을 위하여
한지 대신 비단 천에 예쁜 그림이나
수를 놓아서 만들기도 했었답니다.
여인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부채가
그 집안 삶의 수준을 말해주는
물건이 되기도 했습니다.
동서양의 여인들이
한결 겉이 예쁜 부채를 들고
거리에 나서면서 멋을 뽐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계적인 유행은
여인의 손끝에서 시작한다고
전해지는 말이 있습니다.
부채가 여인들의 멋과 부를
자랑하는 소품으로 알려진 것은
오래된 이야기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평범한 부채가 당시 생활모습을 알려주고
연인들 간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세월이 흐른 뒤 책속의 글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간들 사이에 일어나는 숨은 사연을
작은 부채 속으로 감추기도 하고
사연을 펼쳐 놓기도 했습니다.
부채가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이나 편리함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더위 피하기 위하여
부채 대신 선풍기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발전하고 사람들
생활하는 모습들이 바뀌면서
빨리 시원하기를 원합니다.
과학의 힘을 빌려 만든
전자 제품들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해결해 줍니다.
선진 과학의 발달로 수많은
전자 제품들이 더위도 극복하고
생활 속에 활력을 찾게도 해준 답니다.
에어컨을 많이 쏘이면 한 겨울에나
걸리는 호흡기 질환 감기에 걸리는
직장인들도 가끔은 있다고 합니다.
지나치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는데
자기 몸 스스로 알아서 조심하는
생활 태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의 어른들 사이에는
부채를 들고 다니면 왠지 모를
풍겨 나오는 멋이 있었다고 합니다.
급히 서두르지도 않으면서도
주어진 일은 다 해결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모습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세월은 흘러서 요즈음은 빨리라는 말이
우리의 별칭이 되었다고 국외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이 전하는 말입니다.
외국인들이 볼 때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척 빠르게 일을 처리 한다고 하여
그 능력이 부럽다고들 한답니다.
일을 신속하게 빈틈없이 처리하는
그 것은 우리민족의 특성이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우리민족의 특성을 살려서
남다른 모습으로 더욱 발전하고 풍요롭기를 기대 합니다.
옛 어른의 지혜와 끈기를 이어 받으면 우리는 멀지 않아 세계에 우뚝 설 것입니다.